군중속의 예술가 – 보들레르와 19세기 프랑스회화

저자 : 아베 요시오
역자 : 정명희

판형 : 변형국판 면수 : 376 쪽

발행년월일 : 2006-07-01

ISBN : 89-7641-581-7

단행본 

가격 : 16000

이 책은 19세기 프랑스 미술에 관하여 씌어진 가장 아름답고 충실한 책 가운데 하나이다. 이 저작을 특징짓는 것은 무엇보다도, 전체적인 논지의 명석한 통일성과 함께, 다 퍼 올려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세부들이 독자에게 여러 가지 사유를 끊임없이 자극한다는 점이다. 이 저작에서 나타나는 그러한 양상은, 그 분석 대상인 에두아르 마네나 외젠 부댕 같은 화가, 혹은 그보다 후세대의 화가인 폴 세잔 등의 회화를 어쩔 수 없이 상기시킨다.
화폭이 그 전체성을 지각의 모든 순간에 통일적인 폭넓음으로서 제시하면서, 개개의 붓질이 자체의 존재를 전체성의 근원으로 넘겨주면서 동시에 무화되는 일 없이 스스로를 지탱하고 빛을 발하는, 그런 끊임없이 진동하는 회화… 아베 요시오의 ‘역사적 연구’는 예컨대 19세기 프랑스 미술이라는 대상을 정합적으로 기술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처럼 역사적이라고 지칭하는 정합성이야말로 기술하는 자의 욕망의 은폐에 의한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드러내기라도 하려는 듯 보인다. 그는 말한다. “역사적 연구라는 것은 종종 상상되는 것처럼, 산더미 같은 자료와 먼지 속에 개인의 창조를 매몰시키는 행위가 아니며, 철저한 역사적 사색만이 비로소 창조가 창조였던 이유를 검증하고, 그 창조에 의해 개인이 역사 안에서 해낸 역할을 확정할 수 있다”.

한국어판을 위한 저자 서문

I. 군중 속의 비평가 샤를 보들레르
1. 전람회의 군중
2. ‘부르주아’와 ‘부르주아 예술가’
3. 예술 향수 시스템의 변혁과 유토피아
4. 행위로서의 미술비평
5. ‘근대’와 ‘현대’

II. 당디, 아니면 예술가? 외젠 들라크루아
1. 대大화가와 젊은 비평가
2. 비평에 있어서의 이해와 표현
3. 당디의 생활과 연애
4. “행복의 약속”으로서의 미
5. 당디슴․하나의 상징
6. 전통과 낭만주의

III. 나르시스와 민중 귀스타브 쿠르베
1. 나르시시슴․자기인식
2. 시인의 초상
3. ‘민중예술’과 새로운 ‘대회화大繪畵’
4. 정치와 예술
5. 상상력과 레알리슴
6. 나르시스 실추

IV. ‘현재’의 발견 에두아르 마네
1. 튈르리의 음악회―보들레르
2. 색채의 해방
3. 시인의 “몰이해”
4. ‘착각’으로부터의 해방․ ‘현실’의 명징성
5. 오페라 극장의 가장 무도회―말라르메

V. 풍경 속의 예술가 샤를 보들레르
1. 전원․도시․바다풍경
2. 그라피슴․기호성記號性에의 지향
3. 불행한 코레스퐁당스․“미와의 결투”
4. 에튀드와 작품
5. 부식동판화가 협회에서 인상파로

도판일람
1975년판 후기
1991년판 후기
1999년판 후기
해설마쓰우라 히사오松浦壽夫
역자 후기

저자 : 아베 요시오

阿部郞雄 1932년 도쿄에서 태어나 1955년 도쿄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하고, 1958년 10월부터 1961년 6월까지 프랑스정부 국비유학생으로서 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 유학했다. 1960년대 후반에는 연구자로서 파리에 장기체류하면서, 20세기 최고의 보들레르 연구자이며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프랑스 근대문학을 강의한 조르주 블랭Georges Blin(1917-?)에게서 지도를 받았다. 그 후 쥬오대학中央大學, 세이죠대학成城大學 등에서 프랑스어를 가르쳤고, 도쿄대학 문학부교수를 역임했으며, 정년 후에는 죠지대학上智大學 등에서 명예교수로 재직했다. 세계적인 보들레르 연구자이자 일본에서 영향력 있는 미술비평가로 활약하면서 《군중 속의 예술가》(1975년 초판), 《비인간의 시학》(1982),《회화가 위대했던... more

역자 : 정명희

고려대학교 문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과에서 보들레르 연구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2018년까지 25년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강의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아베 요시오의 《군중 속의 예술가―보들레르와 19세기 프랑스 회화》(2006), 가쓰라 아키오의 《파리코뮌》(2007), 플로베르의 《세 가지 이야기》(2019)가 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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