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의 수사학 -글쓰기와 논증의 매력

최근 우리 학계와 문화계에서 수사학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다양한 입장들 간의 미시적 의사소통의 문제가 중요시되는 오늘날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성의 수사학-글쓰기와 논증의 매력』은 우리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저서이다.
저자인 제임스 크로스화이트(James Crosswhite)는 이 책에서‘새로운 수사학’의 의미와 위상을 거의 모든 측면에 걸쳐 종합적으로, 그리고 정치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논증행위의 이론을 재구성하여 이성을 긍정하려는 시도로, 그 목적 중 하나는 고등교육에 있어서 문어적 추론을 가르치는 데 대한 새로운 옹호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새로운 차원의 이성의 개념으로서 이성을 옹호하며, 그것에 근거한 문어적 추론이 어떤 의미에서 가르치고 배울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서술하는 일련의 에세이로 이루어진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일차적으로는 작문을 가르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청중들, 그리고 부차적으로는 철학자,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는 교사, 의사소통 이론가, 교육행정책임자 및 정책입안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 책은 일차적으로 교사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그들에게 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가르치는 것의 본질과 목적에 관해 그들 스스로 생각하는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고등교육에 있어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하나의 비상한 기획이다. 글쓰기를 가르치는 것은 추론하기를 가르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며 그것은 최고의 그리고 가장 깊은 의미에서의 소크라테스적인 노력이므로, 분명한 것은 문어적 추론의 목적을 명료화하고 그것을 글쓰기 교사에게 추천하려는 데 있는 것이다.
이 책이 제시하고 있는 이성의 이론은 이성의 전통적인 개념에 반대하는 철학적인 비판과, 사람들이 논증적인 추론을 그 자체의 경이로 보는 것을 방해하는 분위기 둘 다에 대한 응답이다. 따라서 이 이론은 문어적 추론교육을 위한 지적인 열정을 일깨우려는 명백한 노력이다.

이 책에서 시도하려는 것은 논증에서 피날레를 보는 것, 논증의 변장을 꿰뚫어 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논증의 실행에 의해 이루어지는 본질적인 희망을 드러내려는 것으로, 이러한 시도는 각각 수사학이 등장하게 된 철학적 상황, 새로운 이론의 주요특성, 논증행위의 평가문제, 역사적 맥락에서 재구성된 이론의 자리매김과 글쓰기교육의 계획을 위한 이론과의 연계성발전 등 4부로 나누어져 설명되고 있다

제1부 철학, 수사학, 그리고 논증 행위
제1장 철학의 종말과 수사학의 부활
이성의 수사학의 목적
철학적 맥랄
철학 이후: 수사학
철학 이후의 교육
논증: 전통적인 이론과 그 문제점
제2부 논증 행위의 재구성
제2장 주장하기
대화로서의 논증
주장이란 무엇인가?
위르겐 하버마스와 타당성 주장
요청으로서의 주장
주장하기에 대한 다른 접근들
주장자와 이유들
요약
제3장 질문하기
누구의 질문인가?
질문자로서의 응답자
대담자로서의 응답자
응답과 질문
제4장 논증과 갈등
갈등으로서의 논증
과시적 수사학의 문제
갈등의 방식
갈등의 당사자들
갈등의 초점
갈등의 강도
갈등의 수준
갈등의 수단
갈등의 목적
반론과 해명
결론: 다시 교육으로
제3부 논증의 평가
제5장 청중과 논증
서론
청중의 개념
청중의 종류
접근 방식의 근본 문제점
보편 청중을 구성하는 방법
보편 청중의 용도
살아있는 보편성
보편성을 넘어서
횡단과 보편
논리의 수사학
제6장 비합리성: 오류의 수사학
수사학과 철학
근본 문제와 새로운 이론
결론
제7장 논증과 이데올로기: 논증 행위의 평가
논증 행위의 이데올로기
논증 행위의 한계
논증 행위와 성차
논증 행위와 다문화주의
제4부 논증, 탐구, 그리고 교육
제8장 탐구로서의 논증
탐구의 개념
추론의 두 갈래: 몇 가지 역사적인 시각
논증과 탐구
발견의 맥락/정당화의 맥락: 경계선 다시 긋기
탐구와 설득
갈등과 발견
제9장 수사학, 윤리학, 그리고 고등교육의 목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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