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신과 평화의 바벨탑

2007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저자 : 강성학

판형 : 면수 : 760 쪽

발행년월일 : 2006-12-05

ISBN : 89-7641-587-6 93340

단행본 

가격 : 32,000

세계 평화는 완벽한 세계헌정질서로부터

근대 국제 사회의 성립에서부터 최근의 유엔 개혁 논의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평화 수립을 위한 ‘평화회의’ 틀과 제도에 대한 역사적 기술과 철학적 평가를 통해, 국제 정치의 원칙과 세계헌정질서의 오늘과 내일을 깊이 성찰한 책이다.《시베리아 횡단열차와 사무라이》,《용과 사무라이의 결투 》등의 책에서 냉혹한 국제 정치 현실을 분석해 온 저자의 예리한 필봉은, 세계 평화를 수립하기 위해 그동안 세계 각국이 기울인 노력의 실패와 성공을 점검하고, 평화 체제의 구상에 단초를 제공한 주요 사상가들의 공과를 짚는다.
저자는 완벽한 세계헌정질서를 세우는 것이 국제평화 수립의 핵심이라고 본다. 저자가 책에서 국제 평화 수립을 모색했던 역사적 국제회의를 찬찬히 살펴보는 힘든 과정을 택한 것도, 바로 국제 정치의 역사와 제도의 분석을 통해 완벽한 세계헌정질서라는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한 용기 있는 시도였다. 책은 17세기 베스트팔렌에서부터 20세기 초 국제연맹 창설을 거쳐 2차 대전 후 유엔의 창설과 냉전 종식 후 파리헌장에 이르는 역사상 중대한 국제평화 수립의 노력과 모색들을 재발견하는 데 긴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한스 모겐소, 우드로 윌슨 등 국제 평화를 위한 깊은 사색과 분석을 시도했던 정치 사상가들에 대한 저자의 친절한 안내를 통해, 정치적 이상주의와 정치적 현실주의의 대결이라는 난해한 미로를 벗어나 국제 정치 현상에 관한 다각적 ․ 포괄적 ․ 입체적 조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국제정치의 원칙과 세계헌정질서의 오늘과 내일을 성찰
▶ 한스 모겐소, 우드로 윌슨 등 국제 질서를 모색한 정치 사상가들을 자의 친절한 안내로 조망
▶ 유엔을 중심으로 한 항구적 세계 평화 모색
▶ 한반도 평화 수립이라는 사명을 짊어진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에게
▶ 미래의 지도자를 꿈꾸는 이 땅의 젊은이에게

세계 평화, 21세기의 “바벨탑”

ONG>저자는 짐짓 그동안 각국이 보여 준 노력이 허튼 꿈을 좇은 게 아니었을까 회의한다. 인류는 시시포스처럼 항구적 국제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마치 그리스 신화 속의 또 다른 비극적 상징인 탄탈로스처럼 그 목표를 아직도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마치 천국을 향한 바벨탑처럼 끝내 완성할 수 없는 꿈인지도 모른다(671쪽). 그러나 비록 오늘날까지 완전한 세계평화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근대적 이성이 다스리는 근대 국가라는 인간의 모습을 한 신神을 창조한 오늘날의 세계가 “국제사회”라는 틀을 이루고 있다는 절반의 성공에 저자는 여전히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저자는
신 국제 정치 질서에 둔감한 이 땅의 정치 지도자들에 대한 경고도 빼놓지 않는다. 한국의 외교정책을 “시대착오적 이데올로기”나 “어설픈 평화 독트린”에 사로잡혀 대한민국을 비극적 운명으로 이끌어가지 않도록 저자는 신중한 판단과 효과적인 전략 그리고 “국제정치적 안목”을 갖도록 당부한다. 바로 그것이 이 땅의 평화뿐만 아니라 인류의 오랜 염원인 세계 평화를 이루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제1장프롤로그
―학문이란 결국 미래로의 복귀(Back to the Future)가 아니던가?

제2장한스 J. 모겐소와의 철학적 산책
―국제정치를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제3장주권국가와 다원주의적 국제사회

제4장국제헌정질서의 전주곡―베스트팔렌체제의 수립

제5장전통적 국제헌정질서의 확립―빈회의

제6장전통적 헌정질서의 특징―강대국원칙의 제도화

제7장전통적 국제헌정질서에 대한 민족국가의 도전
―혁명과 민족주의 감정의 출현

제8장평화의 神 윌슨의 평화사상

제9장베르사유 신국제헌정질서의 수립

제10장국제연맹의 공헌과 윌슨 대통령의 비극적 교훈

제11장샌프란시스코회의와 돌아온 윌슨―유엔헌정질서의 수립

제12장유엔과 미국―교황과 황제처럼

제13장파리헌장의 탄생―칸트 평화계획의 구현

제14장동아시아에서 유엔의 역할―경찰관에서 유모로?

제15장냉전 후 유엔의 인도주의적 개입―시시포스에서 이카로스로?

제16장유엔개혁운동과 일본의 새로운 국제적 역할
―반복할 때인가 아니면 전진할 때인가?

제17장21세기 세계헌정질서의 현황―기로에 선 유엔체제

제18장결론―인간 神과 세계화의 도전

제19장에필로그―국제정치의 균형자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저자 : 강성학

강성학姜聲鶴 고려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에서 2년간 강사를 하다가 미 국무부 풀브라이트(Fulbright) 장학생으로 도미하여 노던 일리노이 대학교(Northern Illinois University)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 후 1981년 3월부터 모교의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화연구소 소장, 교무처장 그리고 정책대학원 원장 등을 역임하였다. 저자는 1986년 영국 외무부(The British Foreign and Commonwealth Office)의 펠로우십(Fellowship)을 받아 런던정치경제대학(The 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의 객원교수를 역임한 바 있으며, 1997년에는 일본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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