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당하고, 일본과의 관계에서 현실적인 필요성과 명분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고,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표리부동한 대응이 국민들을 혼란케하고 불안하게 한다. 모두 일본과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다.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 것인가? 현상만을 가지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조건이 끊임없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본다면 대략 답이 나온다. 몇 백 년 몇 천 년의 역사 속에서 살펴보면 그 패턴을 알 수 있고 그 패턴을 통해서 미래의 그림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일본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거시적으로 광복 70년, 한일수교 5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50년, 100년 동아시아 세계 속에서 한국이 나아갈 길과 가깝고도 먼 일본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해 나갈 것인가를 모색하고 있다.
하나, 역사적으로 본 동아시아 세계의 구조 1. 한국은 중국과 역사의 궤적을 같이해 왔다 답은 역사 속에 있다 중국에 맞선 세력이 한반도를 통일한 예가 없다 자금성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누가 한반도의 주인공이 될 것인가? 2.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일방적인 침략을 당했다 일본은 분열에서 통일로 들어갈 때 한반도를 침략했다 일본의 침략은 우리의 대응 여하에 관계없이 자국의 내부 사정에 의해서 이루어졌다 한국은 일본의 가마우지인가? 3. 동아시아 세계는 어디로 향하고 있나 동북공정과 패권의식 일주일 만에 손 든 마늘 파동 한반도남부경영론과 패권의식 일본이 단기 외채를 연장해주지 않아서 환란이 가속화 되었다 한류와 대중문화 개방 둘, 동아시아 세계와 한반도 1. 동아시아 세계와 한반도 하나의 공동체를 향해서 양 세력의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한국 동아시아의 시계추 동아시아 세계를 요리한 김춘추 2. 한국의 딜레마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두 나라는 언제나 타협할 수 있다 정치논리와 경제논리 사이에서 3.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다 분열된 삼국은 중일에게 이용만 당했다 북한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통일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다 통일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다 4. 원 아시아 리더십 21세기는 한국의 세기 연구는 학자들의 몫이지만 발표는 정부의 몫이다 자국중심의 민족주의가 지배하는 동아시아 한국은 동아시아 세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 셋,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1. 역사의 교훈을 잊은 나라 야당이 없는 나라 개헌 없이 헌법을 바꿀 수 있는 나라 인류 사상 최대의 원전 사고와 유일한 피폭국 손으로 해를 가릴 수는 없다 2. 일본에게 21세기의 패러다임은 맞지 않는다 20세기는 일본의 세기였다 직업의식과 맞아 떨어진 제조업 시계의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던 일본 어떤 사회가 돼도 제조업은 필요하다 시대를 못 따라가는 일본 3. 잃어버린 20년 잃어버린 20년 종신고용과 연봉제 파트타임과 무너지는 제조업 신화 무너진 소니 신화 매뉴얼사회와 도호쿠 대지진 요즈음 일본 사람들 하는 일이 영 일본 사람들 같지 않다 잃어버린 60만 년의 역사 9부 능선을 걷는 일본 4. 군사대국화의 길로 가고 있는 일본 쇼와천황의 인간선언 전범들은 어떻게 면죄부를 받았나 전방위로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일본 군사력 없는 경제대국은 없다 중일의 패권경쟁 전후 첨단 무기들로 서서히 무장해 온 일본 넷, 일본은 한국에 어떤 나라인가 1. 역사적으로 가장 관계가 깊은 나라 역사적으로 가장 관계가 깊은 나라 미래에도 깊은 관계를 맺지 않을 수 없는 나라 언제 손을 내밀어야 할지 모르는 나라 그래도 가장 편한 나라 오월동주 2.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나라 자연환경과 침략성 왜구는 어떻게 근절되었는가 한반도는 일본의 생명선인가 일본은 한국의 우방인가 미국의 아시아 대리인 3. 같은 역사의 행로를 걷고 있는 두 나라 일본에서는 왜 진보정당이 소멸되었는가 재벌이 지배하는 사회 다른 나라에 왔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 거짓투성이 원전보고서 4. 우리는 일본을 얼마나 알고 있는가 지피지기하면 백전백승 일본은 작은 나라가 아니다 현 주도 세력의 대 한반도관 일본의 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