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랑스 ―하버드의 석학이 분석한 프랑스인들의 삶

저자 : 로렌스 와일리
역자 : 손주경

판형 : 신국판 면수 : 464 쪽

발행년월일 : 2007-09-05

ISBN : 978-89-7641-616-2

단행본 

가격 : 18,000

이 책의 저자인 로렌스 와일리는 프랑스 문화를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의 문맥 안에서 파악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문화의 가시적이고 구체적이며 고정화된 기존 틀에 의존하기보다는 우리가 보고 있는 지금의 문화현상을 낳은 토대이자 원동력이기도 했던 프랑스인들의 생활습관과 정신구조, 프랑스라는 구체적인 한 나라를 지배하는 추상적 이데올로기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그가 제도와 사회구조를 틀로 삼은 기존의 프랑스 문화에 대한 연구들과 구분되는 관점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은 특히 그가 프랑스 문화와 프랑스인들의 문화를 혼동해서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는 점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그는 본질적으로 귀족과 부르주아 계층에 토대를 둔 프랑스 문화는 통일되고 일관된 구조를 지닌 국가문화를 가리키지만, 프랑스인들의 문화(“문화들”이라는 표현이 더욱 적절할 것이지만)는 프랑스인들이 사용하고, 그들이 토대로 삼는 다양한 상징 요소들을 포괄하는 개념이라고 파악한다. 그리고 여기에서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의 문화(들)를 미국과 미국인들의 문화(들)와 비교하며 프랑스인들의 독특한 문화적 특성들을 설득적이고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 독자는 과거와 현재가 서로 단절된 것이 아니라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상호반응하며 새로운 문화의 창출을 위한 힘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될 것이다. 한 문화의 속성과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낳았던 과거의 정신성과 더불어 현재의 인식을 아우르는 넓은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 즉 문화에 대한 인식은 현상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문화를 산출한 정신성에 대한 이해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와 프랑스인들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려는 독자들은 이 책으로부터 분명 많은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2001년판 서문
1995년판 서문
들어가기 프랑스에 관한 미국인의 관점

제1부 프랑스적 시각
제1장 프랑스인의 공간관
제2장 프랑스인의 시간관
제3장 인간본성에 관한 프랑스인의 관점과 프랑스의 지배가치들
제4장 육체에 관한 프랑스인의 관점

제2부 가족구조
제5장 유년기와 초기 교육
제6장 사회화와 회피방식
제7장 인구통계와 국가개입
제8장 현대의 프랑스 가족

제3부 사회구조
제 9 장 법, 법률, 사법
제10장 정부
제11장 행정
제12장 초・중・고등교육
제13장 대학과 그랑제콜
제14장 경제
제15장 프랑스와 유럽연합
제16장 현대 프랑스 사회

제4부 상징
제17장 종교
제18장 문화와 지적 생활
제19장 여가생활
제20장 언론매체
제21장 프랑스인과 미국인

결론

옮긴이 후기
웹사이트와 CD-Rom
참고문헌
영화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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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로렌스 와일리

Laurence Wylie (1909-1996) 로렌스 와일리는 미국의 인류학자이며 프랑스 전문가이다. 브라운대학에서 로망스어문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몇몇 대학을 거쳐 하버드대학의 C. 더글러스 딜런 석좌교수직에 올랐다. 이 석좌직은 학제 연구를 뒷받침하는 직책이어서 그는 인류학과와 로망스어 문학과에서 동시에 강의할 수 있었다. 중견학자로서 프랑스의 소규모 단위 마을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그는 시각을 프랑스 문화와 사회 전반으로 확장하여 이 책 《프렌치 프랑스》(원제 Les Français)를 내놓았다. 와일리는 거대 이론보다는 경험적 관찰을 선호하였고 감히 흉내내기 어려운 직관, 상식에 입각한 날카로운 비평으로 연구 주제를 파고들었다. 사람들의 삶을 이끌어 가는 행동방식의 절대적이며 내면화된 규칙, 그... more

역자 : 손주경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후 프랑스 투르대학교 르네상스 고등연구소(CESR)에서 롱사르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르네상스 궁정의 시인 롱사르』와 『글쓰기의 가면Le masque de l’écriture』(제네바, 공저)이 있으며, 역서로는 『프렌치 프랑스』 『헤르메스 콤플렉스』 『카상드르에 대한 사랑시집』 등이 있다. 「기억과 시인의 운명」 「말의 부재와 시인의 말」 「‘허공’에 대한 사랑 시인의 해석」 등의 롱사르에 대한 연구와 「번역의식과 시적 비전의 상관성」, 「르네상스 번역과 인문주의 정신」 「라 보에시의‘자발적 복종’과 자유에 대한 인식」 「16세기 시학의 지형도」 등 르네상스 번역과 시학 그리고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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