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행락 -명청 문인의 화상 제영

저자 : 마오원팡(毛文芳)
역자 : 심경호

판형 : 신국판(양장) 면수 : 938 쪽

발행년월일 : 2021-04-26

ISBN : 979-11-91161-09-0 93820

고려대학교한자한문연구소 학술총서 2

가격 : 58,000

명청과 조선은 같은 해 출생, 같은 마음, 같은 지역 생장을 주제로 삼아 당대의 여러 사람이나 고금의 여러 인물들을 함께 그린 초상화나 초상화 합본을 제작하는 화상 문화가 발달했다. 같은 시대 같은 지역의 사람들이든 고금의 서로 다른 시대의 명인들이든, 일종의 고금동조(古今同調), 천애지음(天涯知音)의 병세 의식을 표방했다. 여러 나라에 걸치는 관계라면 그 의식이 더욱 강렬했다. 홍대용이 ‘회심인’을 찾고자 했듯이, 조선 문인들은 ‘병세’를 희원하는 서적을 적지 않이 편집했다. 《병세집(並世集)》이나 《병세재언록(並世才彥錄)》 등이 그 예들이다. 정민(鄭珉) 교수는, 두 나라의 문인들은 국제 교유를 통해 병세 의식의 우정론을 낳았다고 보았다. 같은 세대에 서로 다른 나라에 거처한다는 병세의 느낌은 시간축의 ‘상우고인(尙友古人)’을 찾는 마음을 돌이켜 현세 공간에서 ‘천재지기’를 찾는 마음을 갖게 만들었다. 필자는 18세기 조선의 김정희와 청나라 옹방강 문인 집단 사이의 병세 우정이 사람들에게 흠양된 사실을 탐구했다.
이 책은 명나라 육수성(陸樹聲), 청나라 김농(金農), 하천장(何天章), 서구(徐釚), 진유숭(陳維崧), 왕사진(王士禛)의 화상과 그 화상의 화권에 덧붙여진 제영들을 전부 검토하여, 문학과 서화를 아우르는 명청 예술계를 거시적으로 조망하고, 자기의 내면을 토로하는 자술(自述)의 방식과 문학 집단의 동시적 ‧ 중층적 형성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예술의 사회사를 논한 책이다. 논증은 치밀하고, 스케일은 크다.

도론  도성행락

1) 명청 문인 화상―행락도
(1) 들어가는 말
(2) 행락도란 무엇인가
(3) 명대 행락도 제영의 의의
(4) 행락의 의미 탐구
(5) 청나라 초 행락도 유형
(6) 결어
2) 문인화상과 제영의 특성 및 의의
(1) 사조 경향
(2) 문인화상의 두 특성
(3) 화가
(4) 화상 제작 이론
(5) 집체의 텍스트 공간―제영
3) 문헌, 시야와 연구 방향
(1) 연구 문헌
(2) 시야와 연구 방향
(3) 종합 해설
4) 연구 목적과 개관
(1) 연구 목적
(2) 개관
(3) 부언

제1편 자제自題

제1장  자아의 관람—명인의 화상자찬
1) 서론-육수성의 일생을 관통하는 화상자찬
(1) 하나의 화상찬
(2) 조의상, 공복상, 관복상
(3) 병중 소상
(4) 야복상
(5) 종교성 화상
(6) 소결
2) 화상자찬의 문체
(1) 찬의 문체
(2) 화상자찬
3) 명대 화상자찬의 몇 가지 국면
(1) 시각적 먼 상상
(2) 관찰의 거리
(3) 단형 자전의 인생 도경
(4) 다면 관조
(5) 자아와의 대화
(6) 자아 칭송
(7) 자기 폄하
4) 결론-자기정화

제2장  이것을 즐겨서 피로하지 않다—김농의 화상 자제
1) 서론
(1) 두 화상 자제의 전형
(2) 본문의 논제-김농 등장
2) 초기 김농의 화상 두 폭
(1) 제1폭 자화상
(2) 고상 〈동심선생사십칠세소상〉
(3) 인생의 새 이정표
3) 김농 기증의 자화상
(1) 자작의 사진-정판교에게 기증
(2) 스스로 베껴낸 소상-항균에게 기증
(3)스스로 형모를 그리다-주이정에게 부치다
(4) 〈석야거사반신상〉-용흥사 포 장로에게 주다
(5) 〈백이연전부옹소상〉-오 처사에게 부치다
(6) 〈면벽도〉-서하 상선당 송 개사에게 주다
4) 〈수도사소상〉
(1) 실험적 화풍
(2) 첫 번째 관람자-정경
(3) 두 번째 관람자-나빙
(4) 자기에게 주다
(5) 후대 관람자의 반응
5) 나빙이 제작한 김농 화상 두 폭
(1) 〈초음오수도〉
(2) 〈동심선생상〉
6) 〈고매암주독립도〉
7) 결론
(1) 양주팔괴
(2) ‘기사’ 김농의 서화 활동
(3) 각종 연계망의 창조
(4) 신분의 우언
(5) 부언

제2편 타제他題

제3장  색은과 유희—진홍수의 〈하천장행락도〉 제영
1) 서론
(1) 〈생로거사사락도〉와 제영
(2) 〈남생로육진도〉 및 제영
2) 〈하천장행락도〉의 도면과 제영
(1) 도면 자료
(2) 상주
(3) 전고 활용
(4) 주색에 대은한 신선
3) 결론
(1) 색은에의 기탁
(2) 유희관
(3) 청나라 초기의 발전

제4장  문화 분장의 수수께끼—서구 〈풍강어부도〉 제영
1) 서론
(1) 들어가는 말-한 쌍의 제화
(2) 〈풍강어부도〉의 회화 자료
(3) 본문의 논제
2) 풍강어부는 누구인가
3) 제영 집단
(1) 문학세대
(2) 집단 칭송
(3) 시사의 구성
4) 제영의 목소리
(1) 어락 혹은 간알
(2) 도명 혹은 전명
5) 인생 역변
(1) 자아의 부연 서술
(2) 어부도의 다중 해석
(3) 문인의 자아 투사
6) 유희와 분장 은유
(1) 화상의 유희성
(2) 문화 분장의 은유
7) 소결
(1) 소집단 속의 전파
(2) 양면성과 후설 서술
(3) 부론

제5장  긴 갈기는 바람에 휘날리고 구름 트레머리는 아리따워라—진유숭 〈가릉전사도〉 제영
1) 서론
(1) 주이준의 화상 제사
(2) 진유숭 연구 문헌
(3) 본문의 논제
2) 화상 인물의 일생
(1) 진유숭의 여러 전기
(2) 서자운 기사
3) 도본
(1) 두 텍스트
(2) 도면 정보
4) 화폭의 화가
(1) 교유
(2) 시화의 명인
(3) 일생 약력
(4) 진유숭과의 우정
5) 교유 네트워크
(1) 〈가릉전사도〉의 당대 제영
(2) 진유숭의 인간관계망
6) 제영
(1) 제영 시기와 기사 어조
(2) 제영의 내용
(3) 창화 제영의 내용
(4) 제영 내용의 세 번째-후대 제영의 시각
7) 연모 서술
(1) 진유숭의 〈초창사〉
(2) 그 밖의 별사
8) 자운의 또 다른 화상
(1) 〈소청비연도〉
(2) 〈구청소조〉
9) 진유숭의 기타 화상
10) 결론
(1) 전사 주제의 화상
(2) 청나라 초 사학 부흥의 반영
(3) 제영자의 집단인식
(4) 사인 본색 형상의 건립

제6장  명성을 드날리다—왕사진 화상 제영
1) 서론
(1) 왕사진의 《재서도시》
(2) 왕사진 연구 문헌
(3) 본문의 논제
2) 청장년기의 화상과 제영
(1) 아집도와 제화
(2) 관원 형상과 시인 형상의 복합
(3) 경관 초임의 모습-〈추림독서도〉
3) 중년의 〈성남아집도〉와 그 화상기
4) 만년의 화상과 제영
(1) 전고 사용-〈하서도〉와 〈방한도〉
(2) 왕유 시의도-〈유황좌소도〉와 〈시문의장도〉
(3) 왕유 그림, 소식 시의 구현-〈설계도〉
(4) 종교적 회화-〈선열도〉
(5) 소조-〈어양산인대립소상〉
(6) 지지 화상-〈잠미산도〉
(7) 파직 후-〈부우정도〉
5) 결론
(1) 여유로운 풍모와 은유 분장
(2) 문학장의 구축
(3) 부언

저자 : 마오원팡(毛文芳)

조적(祖籍)은 중국 장쑤(江蘇) 창저우(常州), 타이완(臺灣) 타오위엔(桃園)에서 태어났다. 타이완사범대학 중문학박사. 현재 타이완 중정(中正)대학 중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정대학 중문과 주임과 《중정한학연구》(THCI) 총편집을 역임하였다. 미국 하버드대학 동아시아학과, 한국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베트남 한놈연구원, 타이완 중앙연구원 역사어언연구소, 영국 런던대학교 SOAS, 독일 함부르크대학, 하이델베르크대학, 프랑스 마르세유대학 등 유관기관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명청문학, 도상연구, 여성문화, 동아한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홍서혼(洪瑞焜) 학술출판상, 국과회갑종(國科會甲種) 연구상, 인문전서(人文專書) 출판상, 홍콩대학중문과 학술논문상, 중정대학 연구상 등을 받았다. 저서로 《董... more

역자 : 심경호

현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55년 12월 충북 출생.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 졸업. 일본 교토(京都)대학 문학박사.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 조교수, 강원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조교수,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 역임. 고려 대학교 한자한문연구소장 역임. 저서로 《강화학파의 문학과 사상》(단독 및 공저 1-4), 《조선시대 한문학과 시경론》, 《국문학연구와 문헌학》, 《한학입문》, 《한국한문기초학사》 1-3, 《다산과 춘천》, 《다산의 국토 사랑과 경영론》,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문학》, 《김시습평전》, 《안평―몽유도원도와 영혼의 빛》, 《한국한시의 이해》, 《한시기행》, 《한시의 세계》, 《한시의 서정과 시인의 마음》, 《한시의 성좌》, 《김삿갓 한시》...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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