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1세기에 살고 있다. 과학은 우리의 삶을 바꾸어나가고 있으며, 인간의 환경은 변하고 있다. 그 가운데 의학의 중요성은 점점 커가고 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적응은 세계화 현상 속에서 필수 조건이며, 새로이 확립되는 질서를 따라잡지 못하면 생존이 위협받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의학의 현주소는 과연 어디인가? 일부에서는 서구 종속적 학문에서 탈피하고자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의학을 고집하거나 혹은 대체의학이란 미명 속에서 무엇이 정도이며 정의인지 모르게 혼란을 가중시키는 경향마저 있다. 그러나 현대의학은 급속히 변하고 있고 인간의 삶의 형태도 변하고 있지만 치료 의학이 주제를 벗어날 수는 없다. 결국 의사는 보다 정확한 지식을 필요로 하며 실제적인 응용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의학 교육의 방향은 분명해진다. 특히 인간의 몸에서 미지수를 가장 많이 지닌 뇌와 신경은 점차 그 베일을 벗고 있지만, 아직 그 한계는 모른다. 그럼에도 의사는 진단과 치료에서 항상 어떻게 환자를 대할 것인가 생각해야만 한다. 이러한 것이 임상 의학의 요점이다.
의학 교과서들 중에서 우리나라 말로 엮어 발간된 교과서는 많지 않다. 특히 임상신경학 분야에서는 매우 적다. 저자는 장래 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대생을 위해서 우리나라의 특성을 지닌 교과서를 만들어보고자 10여 년 간을 노력해 왔다. 그래서 우리의 경험과 증례를 수록하도록 노력하면서 이전의《임상 신경학》을 더욱 현실에 맞게 보강하고 새롭게 고쳐 총론과 각론으로 나누어 간행하였다. 풍부한 원색 사진자료와 증상별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으므로 처음 신경학에 임하는 독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제1장 서론
제2장 대뇌 반구 기능
제3장 뇌신경 평가
제4장 운동신경계 평가
제5장 감각 신경계 평가
제6장 반사 평가
제7장 신경학적 진단을 위한 특수검사법
제8장 의식 장애 및 혼수
제9장 치매
제10장 두통
제11장 현훈 및 현기증
제12장 수면 장애
제13장 자율신경계 장애
제14장 간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