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식량의 종언 -전 지구적 기근은 인류의 예정된 미래다

저자 : 데일 앨런 파이퍼Dale Allen Pfeiffer
역자 : 김철규, 윤병선

판형 : 변형국판 면수 : 188 쪽

발행년월일 : 2016-12-15

ISBN : 978-89-7641-880-7 03330

단행본 

가격 : 14000

1960년대에 시작된 녹색혁명(Green Revolution)은 식량생산을 산업으로 전환시켜 거대 농산물 기업들의 출현을 낳았다. 그로 인해 풍부한 값싼 식량들이 생산되었으나 세계의 기아를 완화시키는 데는 아무런 기여도 못 했고, 지구상의 인구 과밀화에 큰 기여를 했을 뿐이다.
1980-90년대, 그리고 21세기에 진행된 식량생산의 세계화는 대양을 건너오는 온갖 이국적인 먹거리들을 맛볼 수 있게 했지만 지역농업을 파괴했고 식량보장을 취약하게 했다. 만약 세계의 식량 무역이 내일 중단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먹을 것이 없는 상태가 될 것이다.
녹색혁명과 식량 생산의 세계화는 저렴하고 풍부한 탄화수소 에너지인 석유와 천연가스 덕분에 활성화되었다. 비료는 천연가스로 만들어지며, 살충제는 석유로부터 추출된다. 곡물의 씨앗을 뿌리고, 관리하고, 수확하고, 가공하고, 그리고 시장으로 운반하는 모든 과정에 석유와 천연가스가 사용된다. 탄화수소물이 없다면 세계의 많은 농지가 비생산적이 될 것이다. 그러나 탄화수소물은 재생가능하지 않은 언젠가는 고갈될 자원이며, 피크 오일의 농업 체계에 대한 영향은 재앙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석유식량의 종언>은 온갖 먹거리들로 언제까지고 풍성할 것만 같은 우리 식탁이 딛고 있는 지속 불가능하고 허약한 이 토대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산업화된 국가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라는 화석연료의 기반을 상실하게 될 경우 어떠한 재앙을 맞게 되는지는 바로 북한이 보여 주고 있다. 북한의 사례는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모든 국가의 농업에 준엄한 경고이다.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북한처럼 제재와 고립으로 인해 식량위기에 빠졌던 쿠바가 정부의 정책과 과학자들의 유기농법 개발, 농업생산조직의 개혁, 도시농업 등을 통해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했는지 살펴본다. 또한 구조적인 식량위기에 대응하여 가능한 풀뿌리 수준에서의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한 식량위기는 피할 수 없는 미래이다.

1 식량=에너지+영양물질
녹색혁명
녹색혁명의 실패

2 토지의 훼손

3 수질의 악화

4 화석연료 먹기
미국의 소비
푸드 마일

5 석유시대의 종말
천연가스 절벽

6 농업의 붕괴
인구와 지속가능성
북한의 사례

7 미래의 “녹색혁명”― 쿠바농업의 기적
간략한 역사
위기
쿠바의 기적
결과들
쿠바의 사례

8 지속 가능한 농업의 구축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농업
도시농업
농민시장과 CSA

9 우리가 할 수 있는 12가지 즐거운 활동
결론

관련 자료 안내
지역 농업
농사와 먹거리를 매개로 하는 사회전환
커뮤니티 가드닝 / 도시 가드닝
유기농업
유기농 및 전통 종자
영속농업/퍼머컬쳐
생태마을
지속 가능한 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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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데일 앨런 파이퍼Dale Allen Pfeiffer

소설가, 과학 저널리스트, 지질학자, 그리고 음악인이다. 그는The Mountain Sentinel (www.mountainsentinel.com)의 발행인이자 편집인이고, 주 기고자이다. 책으로는 소설 Giants in Their Steps, 논픽션 The End of Oil Age, 그리고 시집 Collected Poems가 있다. 에너지 고갈에 대한 그의 글들은 널리 평가되었고, 미국 의회와 프랑스 및 호주 의회에서 인용되었다. 그는 또한 활발한 운동가이며 사회경제적 평등과 직접 민주주의의 옹호자이기도 하다. 현재 켄터키의 애팔래치아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more

역자 : 김철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발전사회학과에서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농업 문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사회변동론, 농식품 사회학, 환경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사회변동》(2003), 《새로운 농촌사회학》(공저, 2012), 《한국의 먹거리와 농업》(공저, 2015), 《생태복원의 인문학적 상상력》(공저, 2017),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2018), 《음식과 사회》(2020)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석유식량의 종언》(공역, 2016), 《먹거리, 지구화, 그리고 지속가능성》(2015, 공역), 《먹거리와 농업의 사회학》(2013, 공역) ... more

역자 : 윤병선

건국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세계농식품체계 하의 농업 문제 및 그 대안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농업과 먹거리의 정치경제학》, 《새로운 농촌사회학》(공저) 등이 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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