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주로 19세기 영시 분야를 연구해 온 필자가 제일 관심을 가졌던 시인이 있다면 낭만주의에서는 윌리엄 워즈워스, 빅토리아조에서는 로버트 브라우닝을 손꼽을 수 있겠다. 워즈워스는 두말할 필요 없이 영국의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해체주의, 역사주의, 여성주의 등의 다양한 현대적 시각에서 활발히 재조명되고 있다. 현대 영시와 소설의 기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 극적독백의 시인 브라우닝 역시 다양한 현대적 관점에서 재논의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수록된 글 중에서 상당부분은 주로 러시아 비평가 미하일 바흐친의 대화주의 및 역사주의 비평의 관점에서 이 두 시인의 작품에 나타난 사회적, 역사적, 종교적 의미 등을 검토해 보려는 시도이다.
제1부 워즈워스, 대화주의, 역사적 상상력
1. 워즈워스의 대화주의와 카니발적 상상력
2. 워즈워스의 《서곡》에 나타난 카니발적 상상력
3. 워즈워스의 〈수사슴이 뛰어내린 샘〉에 나타난 내재적 대화주의
4. 워즈워스 시의 역사적 상상력
5. 워즈워스 시에 나타난 모성애
제2부 브라우닝, 에퀴아노, 비판적 문학교육
6. 브라우닝 시에 나타난 시인의 사회적 역할
7. 브라우닝 시에 나타난 ‘소생’의 시학
8. 브라우닝의 민중적 종교관
9. 에퀴아노의 자서전에 나타난 문화적 혼종성
10. ‘포스트’이론과 문학교육
저자 : 여홍상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학사(1976) 서울대학교 영문학과 석사(1983) 미국 위스컨신 대학교(매디슨)에서 영문학 박사(1990) 공군사관학교 영어교관, 한신대학교 영문학과 조교수 역임 저서 《변증법적 문학이론의 전개》(1984) 《이데올로기 개론》(1994) 《바흐친과 문화이론》(편역, 1995) 《바흐친과 문학이론》(편역, 1996) 《콜리지–문학과 사상》(1996) 《19세기 영문학의 이해와 비평이론》(1997) 《근대 영문학의 흐름》(2001) 논문 〈브라우닝시의 역사적 대화성–대표적 극적 독백을 중심으로〉(1991)외 다수...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