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ctor-Marie Hugo (1802-1885) 프랑스의 시인, 극작가, 소설가, 정치인. 1820년대 중반부터 일기 시작한 프랑스 낭만주의 운동의 중심인물. 극작품과 시를 통하여 고전주의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형식과 주제를 주창했으며, 소설 속에서 민중에 대한 강한 연민을 장중한 문체를 통하여 표현하였다. 정치에서는 자유주의 진영에 섰으나 귀족원 의원, 제헌의회 의원 등으로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으며, 몰락한 귀족과 민중세력을 모두 포용하려 한 그의 정치적 입장은 문학의 사회적 진보에 대한 관점을 거쳐 삶과 세상에 대한 관조적이며 종교적인 성찰로 이어진다. 한때 나폴레옹 3세를 지지하였으나 1851년 쿠데타 이후 그와의 관계는 결정적으로 단절되었으며, 1870년 나폴레옹의 제2제정이 몰락한 이후에야 망명지에서 귀국한다. 20년 가까운 망명지에서의 고독한 삶은 그의 문학에 비교할 수 없는 깊이를 주었으며, 프랑스 문학의 거장으로 우뚝 서게 하였다. 대표작으로《크롬웰》,《 에르나니》,《 동방시집》,《 내면의목소리》,《 관조시집》,《 레미제라블》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