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헤 이삭스Jorge Isaacs

Jorge Isaacs(1837-1895)

1837년 콜롬비아의 칼리에서 태어났다.
1860년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864년 보고타 지식인들의 모임인 ‘엘 모사이코’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문학계에서 활동했다. 1867년에는 《마리아》를 출간했으며, 1876년에 세사르 콘도와 함께 《자유당 프로그램》이라는 신문을 창간했고, 이후 혁명 정부에 가담하여 보수당 정권과 투쟁하다가 패배하고 사업 실패로 경제적으로 어렵게 말년을 보내다가 1895년에 이바게에서 타계했다.
《마리아》는 에프라인과 마리아의 비극적 사랑을 통해 사랑을 위해 죽음과 맞서 싸우는 문학의 영원한 주제를 다룬다. 이 작품은 우수와 이국적 자연의 시적 묘사가 보여 주는 서정성을 비롯해서 은은한 에로티시즘과 불행한 종말이라는 특징을 짙게 뿜어내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낭만주의 소설로 손꼽히며, 현재까지 라틴아메리카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 마리아

    양귀비가 반쯤 덮인 검은 비명(碑銘)이 나왔다. 나는 거기서 “마리아……”를 읽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