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 가면 뒤의 얼굴》

작성자
kupress
작성일
2023-03-22 17:23
조회
619


교수신문

섬세한 정신을 소유한 사상가이면서도 뛰어난 행동가 및 실천자였던 마키아벨리는 여전히 가면 뒤에 갇혀 있다고 말 할 수 있다.

현실을 왜곡하지 않는 가운데 정치를 인간적인 행위의 전개 그 자체로 파악한 자, 민중에게 도움이 되는 글쓰기를 실천한 자, 글쓰기를 정치적 참여의 한 양식으로 자리 잡게 만든 자, 정치적 사고와 정치의 실현에서 과정의 중요성을 주장한 자, 우연에 의해 전개되는 역사 속에서 비르투를 지닌 자의 정신과 행동의 필요성을 역설한 자, 그리고 변하지 않는 인간 본성 안에서 사물의 실제적 진실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 자는 여전히 우리에게 낯설게 남아있다.

마키아벨리의 안쪽을 힘겹게 들여다보면서 그를 가늠하려고 시도하기보다는 그의 바깥에서 그를 멀리 두고 그가 한말의 표면만 훑으면서 우리는 그의 얼굴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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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10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