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권의 시집과 시론집을 발표한 중견 시인이 한국 시단의 고전으로 꼽힐 만한 시편들을 정선하여 재해석을 시도하였다. 이 책의 저자는, 김소월, 만해, 백석 등 우리에게 익숙한 시인들의 작품을 익숙한 방법대로만 감상하던 틀을 왜 접어야 하는가를 예를 들어 가며 밝히고, 섬세한 창작자의 손길이 느껴지는 방법으로 시 감상의 방법을 제시한다. 시학은 시인 자신을 들여다보는 공부이자 시작(詩作)을 위한 극기라는 저자의 단언처럼 이 시론집은 시를 대하는 저자의 자세를 보여줌은 물론 시 창작을 하려는 이들에게 엄밀한 전범이 되어 줄 것이다.
I
모자를 쓴 시학—시로 읽는 시론
〈일 포스티노〉와 빈대떡
집으로 가는 글쓰기
‘수대동’에 피는 유리꽃
시인의 별과 생명나무
시인의 물고기와 주먹눈
봄의 나라에서
매화와 암각화
시창작교실노트
II
생명의 시학을 찾아서
나그네의 시학—《진달래꽃》의 내면 공간
꽃과 황금의 상상 구조—《님의 沈默》의 이미지 연구
그림자의 시학—윤동주 시의 내면 의식
미당 시의 죽음과 날개
백석 시의 동물 상징 연구
정지용 시의 현실과 비애
고향 회귀의 시적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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