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골과 현대성》은 무엇보다도 다채롭고 대화적인 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 책에 실린 여덟편의 논문들은 제각각 개성과 주관이 뚜렷한 접근법을 시도하고 있다. 고골의 종교성과 윤리성을 옹호하고 구조주의와 심리학적 연구 방법을 비판하는가 하면, 20세기 초 모더니스트들의 고골에 대한 재해석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강조하기도 한다. 고골에게 공존하는 현대성과 보수성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이슈들을 중심으로 고찰하며, 고골의 민족 정체성 및 동시대 비평가 벨린스키의 민족관을 성서적인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글도 있다. 아울러 20세기 초 만델쉬탐의 산문과 러시아 최근 소설이 고골의 모티프를 중심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고골 작품의 영화화 역사와 그 특징도 체계적으로 조명되고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시각은 고골 문학의 무궁한 잠재력과 이 책의 주제인 현대성 자체를 반증한다고 할 수 있겠다.
머리말
고골의 문학적 유산 : 블라디미르 알렉세예비치 보로파예프
20세기가 고골을 연다 : 나탈리야 유리예브나 그랴칼로바
현대 러시아 문학에 드리워진 고골의 그림자 : 테추오 모치주키
러시아 중등교육에서의 고골 연구 :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라닌
고골, 우크라이나인 그리고/혹은 러시아인? : 이경완
고골의 현대성과 비현대성 : 윤새라
‘호모 비올랑스’와 ‘가족로망스’ —고골과 만델쉬탐 산문에 나타난 윤리성 : 조준래
고골 작품의 영화화 역사와 〈비이〉: 이지연
고골 작품 찾아보기
저자 : 슬로보총서 편집위원회
[필진] - 블라디미르 알렉세예비치 보로파예프 В. А. Воропаев 모스크바국립대학 어문학부 교수 · 러시아학술원 산하 고골위원회 위원장 - 나탈리야 유리예브나 그랴칼로바 Н. Ю. Грякалова 상트페테르부르크 러시아문학연구소 선임연구원 · 경희대학교 조교수 - 테추오 모치주키 T. Mochizuki 홋카이도 대학 슬라브연구센터 교수 - 보리스 알렉산드로비치 라닌 Б. А. Ланин 러시아교육아카데미 교육내용과 교수법 연구소 문학과정 개발연구실장 - 이경완 서울대학교 강사 - 윤새라 울산과학기술대학 조교수 - 조준래 경희대학교 강사 - 이지연 한양대학교 HK연구교수...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