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동일화의 지평 -문학의 보편성과 한국문학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저자 : 박상진

판형 : 신국판(양장) 면수 : 416 쪽

발행년월일 : 2010-02-02

ISBN : 978-89-7641-712-1 93800

단행본 

가격 : 22,000

한 문화 안의 문학은 자신의 문학적 틀과 성질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가운데 비로소 이웃 문화권의 문학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다. 말하자면 교류와 소통은 자체의 동일성을 끊임없이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가운데 자기를 타자로 만들고 타자의 입장에 자기를 서게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어떤 것이다.이러한 비동일화의 구도 안에서 보편성의 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얻는다. 보편성은 특수들의 횡단적 연대라는 방식을 통해서만 그 진정성을 획득하고 또 유지할 수 있다. 보편성을 획득하고 유지하기 위해 우리는 특수로 남는다는 것, 그리고 다른 특수들을 향해 나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끊임없이 천착해야 한다. 한국문학의 특수성을 확보하는 것은 곧 다른 국민문학들의 특수성을 인정하는 것이며, 거기서부터 한국문학이 보편적 문학 가치의 수립을 위해 기여하는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한국문학은 이제 고립된 특수가 아니라 타자와의 연대로 나아가는 거점으로서의 특수로 거듭나야 하며, 그로부터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의 문제를 품고 개선해 나가는 하나의 유력한 거점이 될 수 있다. 저자는 한국문학의 일반적이며 보편적인 평가를 이 책을 통해 재구성하고 있으며, 세계로 열린 한국문학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서문 ― 비동일화의 사고와 한국문학의 자리 1부 동아시아 문학 ― 비교문학의 원리와 응용 1. 새로운 동아시아 담론의 상상―구성, 해체, 재구성의 변이 1.1. 전제 1.2. 반성 1.2.1. 타자의 재배치 1.2.2. ‘동아시아’ 담론의 역사적 전개 1.3. 모색 1.3.1. 비동일화의 사고: 열린 정체성의 구성 1.3.1.1. 저항성 1.3.1.2. 자기부정성 1.3.2 비동일화의 실천 1.4. 과제 2. 비교문학의 새로운 과제―혼종성에서 혼종화로 2.1. 문제 2.2. 비교 2.3. 관계 2.4. 맥락화 2.5. 과제 3. 동아시아 문학의 가능성―해석을 통한 보편적 문학 가치의 지향 3.1. 문제 3.2. 상황 3.3. 동일성에 대한 저항 3.4. 해석의 실천성 3.5. 전망 2부 한국문학―보편적 문학 가치의 구성 4. 원환의 세계―고전 《구운몽》의 보편성의 조건 4.1. 전제 4.2. 주변부의 고전 4.3. 원환의 구조 4.3.1 겹의 효과 4.3.2 이원론의 극복 4.3.3 텍스트의 열림 4.4. 원환의 삶 4.4.1 사회역사적 유사성 4.4.2 조화성 4.4.3 양가성 4.5. 원환과 《구운몽》의 보편성 4.6. 문학적 구원 5. 이광수의 ‘문학’과 문학‘들’― 이광수 문학의 탐색 5.1. 이광수 문학의 읽기 5.2. 이광수의 문제 5.3. 속어화와 속어 문학언어 5.4. 이중어 글쓰기 5.5. 문학이라는 기표 5.6. 문학의 승리 5.6.1. 소통과 연결―《무정》과 《원효대사》 5.6.2. 문학의 추구와 불교―〈육장기〉와 《사랑》 5.6.3. 보살행의 문학―〈행자〉, 〈삼경인상기〉, 〈무명〉 5.6.4. 친일과 민족주의의 틀을 넘어서 3부 세계문학―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 6. 한국 근대문학의 기원―이광수 문학의 재평가 6.1. 기원의 문제 6.2. 기원의 부재 6.3. 기원의 확산 7. 민족주의와 세계시민주의―이광수 문학의 지평 7.1. 저항의 언어 7.2. 세계시민주의 7.3. 이광수의 민족주의 7.4. 세계시민주의와 문학의 가치 8. 한국문학과 세계문학 8.1. 왜 세계문학인가? 8.2. 세계문학이란 무엇인가? 8.3. 어떻게 세계문학이 되는가? 8.3.1. 타자의 맥락 8.3.2. 단테의 경우 8.3.3. 이광수의 경우 8.4. 정체성의 문제 에필로그 참고문헌 색인

저자 : 박상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이탈리아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학이론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로망스어문학과에서 객원학자로 비교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부산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교수이자 같은 대학 대학원의 비교문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하고있다.저서로 《이탈리아 문학사》, 《기호학으로 세상읽기》, 《이탈리아 리얼리즘 문학비평 연구》, 《대중문화 낯설게 읽기》,《에코 기호학 비판―열림의 이론을 향하여》, 《열림의 이론과 실제―해석의 윤리와 실천의 지평》, 《지중해학―세계화시대의 지중해 문명》, 《데카메론―중세의 그늘에서 싹튼 새로운 시대정신》, 《Other Modernisms in an Age of lobalization》,《Illuminating Eco―On the Boundaries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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