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가 영상에 밀려 맥을 못추고, 인문학의 사회적 필요성이 전반적으로 부정되는 시대에 우리와 동떨어진 과거의 문학을 고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난할 사람들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문화적 유산은 오늘날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한 부분이며, 과거에 대한 이해는 현재의 우리에 대한 이해이기도 하다. 고전은 결코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며, 옛사람들의 글에는 우리가 평소 느끼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기뻐하는 것들이 담겨 있다. 고전을 통한 과거와의 공감과 대화는 삶을 풍요롭게 해줌과 동시에 우리의 지적 사고를 확장시켜준다. 우리에게 남겨진 고전과 옛사람들의 사상은, 16세기의 인문주의자 라블레의 말처럼,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멸의 자산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 책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고전영문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획된 것으로, 고대에서 18세기에 이르는 주요 고전영문학 작품들을 전체적인 시간과 사조의 흐름 속에서 소개하고, 그 문학사적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1. 고대영문학
2. 중세영문학
1) 14세기 이전의 문학
2) 초서의 시대
3) 초서 이후의 문학과 중세희곡
3. 르네상스와 17세기 전기 영문학
1) 르네상스와 인문주의
2) 16세기 시
3) 16세기와 17세기 전기 희곡
4) 17세기 전기 시
5) 16세기와 17세기 전기 산문
6) 밀튼과 청교도 혁명
4. 왕정복고기와 18세기 영문학
1) 왕정복고기와 18세기 희곡
2) 왕정복고기와 18세기 시
3) 왕정복고기와 18세기 산문
4) 17세기와 18세기 여성작가
5) 18세기 소설
6) 낭만주의를 향하여
참고문헌
연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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