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문학, 예술작품 속에 나타난 우리나라, 중국, 일본의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그곳에서 보고 느낀바를 기행문 형식으로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일종의 수필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일반적인 기행수필집은 분명 아니다. 저자는 한국, 중국, 일본의 예술·문학작품, 작가들을 이해함에 있어서 역사 속에 나타난 사실과, 겉으로 보이는 외형적인 형태로만 인식하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게 그 속에 담겨있는 오관으로만 느끼는 그런 세계, 즉 동양정신이라 말해지는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세계와의 만남을 섬세하고 예리한 감각으로 펼쳐 보인다.
머리말
제1부 대륙의 한 표정
1 루쉰 옛집, 후지노선생, 콜비츠 판화
2 한산시(寒山詩)와 한산사(寒山寺)
3 한국문학 속의 항주
제2부
1 헤이안 문화와 일본근대문학
2 사천왕사의 두 길
3 노벨상의 두 일본문학과 바쇼(芭蕉)
제3부
1 명품과 운명의 관련 양상
2 황금빛의 존재 방식
3 <도화원기>의 사상과 <몽유도원도>의 사상
4 자율적 운명의 끈
5 비쩍 마른 유토피아
6 황홀경의 환각과 역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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