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쓰나미로 무엇이 일어났는가 -피해조사와 감재전략

저자 : 시바야마 도모야
역자 : 양민호

판형 : 국판 면수 : 92 쪽

발행년월일 : 2013-03-11

ISBN : 978-89-7641-802-9 04330

동일본대지진과 핵재난 02

가격 : 7,000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지역을 휩쓴 쓰나미의 규모는 수백 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재난이었다. 크고 작은 자연재해를 겪어 온 일본 국민들의 안전의식과 완벽을 자랑하던 대피시설도 무용지물이었다. 지진과 해일 전문가들조차 이 정도 규모의 쓰나미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지 못했다. 바로 이 점, 평소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자신감이 역으로 더 큰 피해를 불렀다는 지적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쓰나미 발생 직후 와세다대학 조사단을 편성하여 피해가 심각했던 이바라기, 치바, 미야기, 후쿠시마 4현에서 쓰나미 흔적고 등을 계측하고, 데이터화하고 시뮬레이션 작업을 통해 앞으로의 과학적인 방재계획 수립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저자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등의 피해가 특히 큰 지역은 구조가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에 면해 있거나 다른 곳보다 낮은 평지에 취락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방조제는 피해에 대비해 이중으로 설계된 높이 10-15미터의 구조물들이었지만,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해안 특성상 쓰나미의 최대 높이가 39미터를 기록하여 방어막으로서의 구실을 전혀 할 수 없었다. 크고 작은 어항이 산재해 있어 정박 중이던 선박과 항의 컨테이너들이 떼밀려 와 주거지를 덮쳐 더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저자는 향후 방재계획 수립 시의 보완할 문제들도 거론하는데, 무엇보다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것과 과학적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제까지의 재해개념도 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또한 이제는 사회 자체의 기능을 재고해야 하며 사회 성원이 기대하는 환경을 재구축할 시기라며, 방재를 비롯한 공공사업 추진 시 전문가 집단만 개입하는 구태를 벗고 입안 단계부터 해당 지역주민을 참여시키고 의견을 반영하여 사회 전체의 신뢰를 구축해야 안전의 기초를 다질 수 있다고 강변한다.

머리말

서장 예상을 뛰어넘은 거대한 쓰나미
시작하며
1. 쓰나미의 높이와 피해
2. 과거 쓰나미와의 차이
3. 조사의 개요

제1장 이와테현의 리아스식 산리쿠 해안
들어가며
1. 미야코시 다로 지구
2. 미야코시
3. 미야코시 아네요시 지구
4. 가미헤이군 오쓰치초
5. 가마이시시
6. 오후나토시

제2장 미야기현의 리아스식 해안
들어가며
1. 게센누마시
2. 게센누마시 모토요시초 나카지마 지구
3. 모토요시군 미나미산리쿠초 시즈가와 지구
4. 오시카군 오나가와초
오나가와 해안 지구|다케우라 지구|만 안쪽 방파제

제3장 미야기현, 후쿠시마현의 낮은 평지
들어가며
1.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아라하마 지구|와카바야시구 남부
2. 나토리시
3. 와타리군 와타리초
4. 소마시
소마항 주변|이소베 지구

제4장 이바라기현과 치바현
들어가며
(1) 이바라기현 히가시이바라기군 오오아라이초
(2) 이바라기현 히타치나카시 히라이소초
(3) 이바라기현 가미스시, 가시마시(가시마항 주변)
(4) 치바현 아사히시(이이오카 어항 주변)

제5장 앞으로의 재난을 줄이기 위한 대책의 전개 — 구조물만으로는 인명을 구할 수 없다
1. 와세다대학의 복합 재해 연구의 전개
2. 쓰나미 방호 레벨과 쓰나미의 감재 레벨
3. 쓰나미 피해 예상의 재검토
4. 쓰나미 예상의 한계
5. 피난 방법과 피난 장소

마치며

저자 : 시바야마 도모야

야柴山知也 와세다대학 이공학술원 교수(사회환경공학과), 요코하마 국립대학 명예교수. 도쿄대학 공학부 토목공학과 졸업, 도쿄대학 조교수, 요코하마 국립대학 교수 등을 거쳐 현직. 저서 《Coastal Processes》(World Scientific, 2009) 《건설기술자의 이론과 실천》(증보개정판/丸善, 2004) 《건설 사회학》(山海堂, 1996) 그 외 연안지역 방재에 관한 논문 다수 발표.... more

역자 : 양민호

전주대학교 인문과학종합연구소 연구교수 전주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졸업, 동국대학교 대학원, 도쿄외국어대학 대학원 석사를 마치고, 도호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일본 국립국어연구소 외래연구원 등을 역임. 편저 《외래어의 신전개 外来語の新展開》(おうふう, 2012) 편저 《언어표현을 통해서 본 한일문화》(제이앤씨, 2009)... more

댓글을 달 수 없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