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연극계에서 거의 독무대를 이루었던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등장은 1960년대부터 우리나라 독문학계에도 그 바람이 서서히 불어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에 대한 논의가 우리나라의 여러 가지 여건으로 인해 상당기간 동안 제한되어 뒤렌마트에 대한 연구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필자는 뒤렌마트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서가 지금까지 국내에서 거의 보기 힘들다는 데에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찾는다. 이 책이 뒤렌마트에 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보고자 하는 독문학도들에게 입문서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I. 머리글
1. 뒤렌마트 연극의 주제로서 “과학시대”
2. 현대 독일 희곡문학에서 뒤렌마트의 위상
II. 뒤렌마트와 브레히트의 영향관계
1. 독일 표현주의 문학운동과 희곡
2.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등장
1. 브레히트 연극의 관객-무데와 관객의 새로운 관계 설정
2. 소외효과와 연극의 사회적 기능
3. 뒤렌마트와 브레히트의 영향관계
III. 뒤렌마트의 희곡이론
1. 뒤렌마트 연극의 일반적인 특징
1. 과학시대를 위한 새로운 연극무대
2. 브레히트와는 다른 작중인물의 처리방법
3. 다양한 형식을 통한 관객의 이성적인 태도 안출
4. 연극무대는 여러 가능성을 실험하는 장소
5. 현대는 희극형식 속에 담겨질 수밖에 없다
6. 관객은 연극무대에 대해 거리를 갖고 객관적인 판단을 내린다
7. 부조리한 현대를 표현하기 위해 희비극을 만들어내고 있다
2. 뒤렌마트의 서사극 수용방법
1. 서사극 형식의 수용과 갈등
2. 소재선택과 그 처리방법
3. 뒤렌마트의 희곡의 단계
IV. 뒤렌마트 작품에 나타난 지식인 상
1. 지식인의 개념
2. 전환기의 지식인 상 – 브레히트의 갈릴레이와 뒤렌마트의 뫼비우스 –
3. 지식인의 사회윤리적 갈등
4. 작품에 나타난 지식인의 유형 – <물리학자들>을 중심으로 –
1. 뫼비우스와 학설 철회의 실패
2. 작품 속의 아인슈타인 뉴턴과 학문의 오용
3. 도구화된 지식과 여의사
5. 출구 없는 현실 앞에 선 <물리학자들>
V. 뒤렌마트의 대표작 분석
1. 공범자로 전락하는 현대인들 – <노부인의 방문> –
1. 새로운 도구로서의 연극무대
2. 익명화된 인물들
3. 인물에 투영된 정의의 개념
1) 일 (Ill)
2) 귈렌 시민들
3) 클레르 차하나시안
4. 이 작품에 나타난 뒤렌마트의 연극기법
1) 형상화된 기괴함
2) 회화화된 인간과 집단
3) 서사형식과 비극형식의 구조
2. 현실 앞에 좌절하는 이상주의자들 – <미시시피 씨의 결혼> –
1. 작품의 모티브
2. 작품의 구조
3. 바보 모습으로 드러나는 인물들
4. 사회적인 것과 개인적인 것
5. 이데올로기화 현상과 절망의 표현
6. 주인공들의 성장과정과 그것의 사회적인 영향
3. 과학시대에 있어서 학자의 역할 – <물리학자들> –
1. 작품 <물리학자들>의 성립배경
2. 비극형식과 희극형식의 갈등과 조화
3. 뒤렌마트의 역사에 대한 태도
4. 뫼비우스와 솔로몬 왕의 상징
5. 그로테스크한 죽음의 모습
6. 탈출구로서의 학설 철회
4. 신의 은총의 수용문제 – <천사 바빌론에 오다> –
1. 극의 구성과 내용
2. 하늘과 땅의 상징적 의미
3. 신의 은총과 수용의 문제
4. 네부카드네차 왕과 바보의 모습
5. 작품에 나타난 기괴함의 모습
6. 현실 속에 나타난 인간의 원형적 모습 – 네부카드네차와 천사 –
VI. 맺는글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연보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