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후기 사대부문학 연구

2005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저자 : 박성규

판형 : 신국판 면수 : 392 쪽

발행년월일 : 2003-04-25

ISBN : 89-7641-478-0

인문사회과학총서 52

가격 : 14,000

고려가 개국되자 한시를 중심으로 한 한문학이 본격적으로 도입됨으로써 고유 문학인 鄕歌가 우리 문학으로서의 주된 자리를 잃게 되자 자연스럽게 한문학이 발흥하게 되었다. 고려 후기에도 이러한 양상이 가시지는 않았지만 무신집권과 원의 압제 하에서 지식인들이 정치적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한 한 방편으로 문학이론이나 문학의 미적 표현에 관심으로 보이기도 하여 문학의 본질 문제에 대하여 고민하였다. 더욱이 고려 말엽에는 진부하고 비현실적인 사유체계에 반발하여 實學으로서의 性理學이 도입됨으로써 문학과 사상의 交涉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이는 문학이 사회의 문제에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게 되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여기에서 보면 고려전기에 비하여 고려 후기의 한문학이 변화의 굴곡이 심하고 다양성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고려 후기의 한문학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士大夫 계층이었다. 그들은 학문과 교양을 겸비한 지식인으로 현실에 참여했던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고려 후기라는 특수한 시대상황 속에서 변화하는 시대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진보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들이었다. 이들은 기존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관료계층의 출신이라기보다는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 현실에 진출하여 자신의 뜻한 바를 이루었으므로, 그들의 문학도 사회와 역사의 변화를 지향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성과 진지함을 지니기 마련이었다.
이 책은 고려 후기문학의 실체를 조명해보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고려 후기 문학을 주도했던 사대부들이 남긴 문학에 주된 관심을 기울였다. 고려 문학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했던 林椿의 문학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성리학을 이해하고 載道文學을 표방했던 鄭道傳에 이르기까지 고려 후기 문학의 발전에 有爲한 디딤돌이 되었던 것들을 논의하여 그 奧義를 發明하여 왔다.

제1부
1. 林椿(임춘)의 문체와 개혁
2. 吳世才(오세재)의 생애와 문학
3. 陳華(진화)의 문명의식과 시세계

제2부
4. 李奎報(이규보)의 詠物詩(영물시) 연구
5. 李奎報(이규보)의 賦(부) 연구
6. 崔滋(현자)의 생애와 문학론

제3부
7. 李齊賢(이제현)의  翁稗說(역옹패설) 연구
8. 李齊賢(이제현)의 小樂府論(소악부론)
9.李穀(이곡)의 詠史詩(영사시) 연구

제4부
10. 李穡(이색)의 현실인식과 風俗詩
11. 鄭夢周(정몽주)의 시세계 연구
12. 李崇仁(이숭인)의 시에 나타난 理想과 現實
13. 鄭道傳의 현실에 대한 視角과 爲民觀

저자 : 박성규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한문학과 교수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은 후 계명대학교 한문교육과 교수를 지냈다. 『李奎報 硏究』(계명대학교 출판부, 1982), 『古典批評用語硏究』(공저, 太學社, 1998) 등의 저서와 『補閑集』, 『東人詩話』,『金克己 漢詩選』등이 있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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