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독어학의 이해

이 책은 최근 독어학의 연구에 있어서 중심 과제가 되는 텍스트언어학에 관한 논문 5편, 독어 표기법에 관한 논문 3편으로 구성되어 있다.최근 독어학에서는 문장에서 텍스트로 연구 대상을 확대한 텍스트 언어학이 정립되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다. 이제 독어학의 중요한 관심은 언어체계의 내적인 특성인 단원성의 연구로부터 의사소통 중심의 복합적 구조 속에서의 상호 작용의 연구로 옮겨지게 되었다. 따라서 종래의 언어학은 거의 전적으로 내적인 언어 체계의 연구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텍스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의 관계를 거의 주목하지 못하였다. 여기서 이 책은 인간 언어의 보편 현상으로서 복합적인 상호 작용의 관계를 나타내는 테마-레마의 분절 구조, 이와 관련되는 보족어의 어순과 정보 구조, 문장문법의 한계를 벗어나 처음으로 연구된 텍스트에서의 지시 관계, 발렌츠와 텍스트 맥락 그리고 표층 체계의 기저에 깔려있는 개념들인 텍스트 결속성에 관해서 논의하고 있다.
오늘날 독어에서 표기법의 개혁은 아주 상이한 이유로부터 요구되고 있다. 그중 중요한 쟁점의 하나는 현행 독어 표기법이 학생들에게 너무 어렵고, 이를 배우는 데 많은 수업시간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이다. 독어표기법의 개혁에 대한 문제점을 바르게 판단하기 위하여, 독어 표기법의 원리가 어떠한 것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하나의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서로 교차되고 있는 독어표기법의 원리를 상세히 추적하여 분석한 후, 그에 대한 개혁의 문제점을 규명하고자 시도하고 있다.

제1장 독어 텍스트에서의 테마-레마의 분절 구조
제2장 중역에서의 보족어의 어순과 정보 구조
제3장 텍스트에서의 지시 관계
제4장 발렌츠와 텍스트 맥락
제5장 텍스트 결속성―동위소와 전제를 중심으로
제6장 독어 표기법의 원리와 개혁의 문제점
제7장 독어표기법의 개혁에 있어서 외래어표기법의 문제점
제8장 독일의 외래어 논쟁의 배경과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