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익》은 소설적인 기법으로 씌어진 책이다. 이 이야기는 복건의 어느 마을에서 서로 이웃하고 사는 두 집안을 해부 분석한 것이다. 두 친척지간이면서 동업자관계에 있다. 그중 한집은 역경을 딛고 일어나 번영을 구가하는 반면, 다른 집은 처음에는 흥성하는가 싶더니 이내 몰락의 길을 걷는다. 본서의 중심인물은 전자 집안의 가장 황동림이다. 그는 영웅은 아니더라도 근검절약하고 명석하고 유능하며 고생을 참고 견디며 열심히 일하는 전형적인 중국 농민이다. 그의 “金翼之家”는 근처에 있는 황금닭의 형상을 한 산(金鷄山)의 산자락이 새로 지은 집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있는 듯한 모습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 책 속에서 서술한 이야기와 인물의 활동연대는 신해혁명(辛亥革命)으로부터 일제의 중국 침략까지 삼십 년 동안이다. 중국남방 민강( 江) 중류의 농촌을 주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농촌과 중소도시와 대도시가 망라되어 있으며, 농업에서 상업 그리고 경제·문화와 지방정치에 이르기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종적으로는 역사적 연속성을 담았으며 횡적으로는 파생적 광활성을 담았다. 저자는 그 가운데에서 30년대를 전후한 중국 농촌의 실생활을 진실하게 재현하고 이 자연경제사회의 단면을 과학적으로 인식해보고자 하였다. 진실성과 역사성과 이론성의 결합, 이것이야말로 본서가 추구하는 주된 목표이다. 중국 사회 고유의 풍부하고 생동감 넘치는 역사적 사실이 상투적이고 난삽한 논저형식으로 구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저자는 소설적 기법을 빌어 모든 자료를 재구성하여 줄거리 속에 유기적으로 융화시켰다.
중국어판 서문
영문판 서문
영문판 도언
1. 동림(東林)의 청년 시절
2. 빈곤 탈출
3. 소송(訴訟)
4. 분주(芬州)의 새집
5. 조기 교육
6. 시골의 명절
7. 농사(農事)
8. 쌀장사
9. 상점 경영
10. 분주(芬州)의 운명
11. 학문 탐구
12. 재산 싸움
13. 점포 분가
14. 토비(土匪)
15. 형제간의 불화
16. 가게의 확장
17. 양극단으로 치닫는 두 지안
18. 지역 정치
19. 하운(河運) 사업
20. 처음과 끝
21. 한 알의 씨앗을 땅에 뿌리다
역자후기
金翼之家 世家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