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 · 학교 · 식민지 :지배를 위한 종교-교육

미디어추천도서

저자 : 히우라 사토코樋浦鄕子Hiura Satoko
역자 : 이언숙

판형 : 신국판 면수 : 390 쪽

발행년월일 : 2016-02-05

ISBN : 978-89-7641-895-1 93910

단행본 

가격 : 23000

신사참배를 요구한 것은 관헌처럼 눈에 보이는 직접적 권력 집행의 주체만이 아니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1940년대에 들어와 완력으로 와해를 막아 보려고 해도 그러지 못한, 처음부터 식민지 지배에 내포되어 있던 몇 겹의 균열과 자가당착을 가진 구조물을 그 당시까지 ‘주체적’으로 ‘열심히’ 구축해 온 사람들이 존재하였다. 이들이야말로, 조선인 아동의 심신을 감시하는 장치로 끊임없이 속박한, 혹은 ‘혀 차기’나 호주머니에 손을 집어넣었다는 경미한 행동거지를 ‘불경’이라고 하여 말 그대로 포박한 그 포승줄을 분명 부여잡고 있던 주체인 것이다.

서장

제1절 ‘마법의 지팡이’와 ‘신비’
(1) 학교 교육과 식민지 지배의 중첩
(2) ‘신비’의 토대
(3) ‘신비’와 식민지 조선
(4) ‘마법의 지팡이’의 힘

제2절 ‘황민화 정책’으로 개괄할 수 없는 중층적인 교육의 실태

제3절 식민지 연구 · 교육사 연구의 문제군과 이 책의 시각
(1) 신사 제사와 학교 의식
(2) 기독교와 신사 참배
(3) 사물과 공간
(4) 식민지의 신사 역사 ― ‘강요’에 대해서

제4절 조선의 학교 · 신사 제도

제5절 이 책의 구성

제1장 신사 참배의 회로를 열다 -수신 교과서 수여 봉고제, 권학제

제1절 조선 신궁에서 수신 교과서 배포 시작 — 1926-1930년
(1) 초대 궁사 다카마쓰 시로와 조선총독부 사이의 거리
(2) 다카마쓰 시로의 사상과 수신 교과서 배포 개시

제2절 권학제로의 개칭과 감사 참배 — 1930년대
(1) 행사의 전개와 후임 궁사
(2) 조선인의 조선 신궁 참배와 ‘감사 참배’
(3) ‘자발성’과 ‘감사 참배’

제3절 행사의 전개 — 1930년대 후반-1940년대

장 요약

제2장 신앙으로 끌어들이다 – 조선 신궁에서 거행된 오하라이 의식

제1절 ‘신사 비종교론’과 오하라이 의식
(1) ‘숭경’과 ‘신앙’
(2) 조선총독부의 협력자
(3) 신도 국교화 요구
(4) 불만을 부르는 신직

제2절 학생에서 아동으로 — 오하라이 의식 참석자
(1) 오하라이 의식에의 동원 시작과 그 대상
(2) 초등학교의 오하라이 의식 참석 상황

제3절 일본 현지의 오하라이 의식 부활 캠페인과 조선 신궁

장 요약

제3장 수업 있는 날에도 매일 참배하게 하다 -조선 신궁 하계 조조 참배의 경우

제1절 하계 조조 참배 개시까지의 과정
(1) 1930년대의 신사 정책
(2) 하계 조조 참배가 실시되기까지 조선 신궁의 노력과 ‘놀이터’로서의 주변 환경
(3) ‘참배증’으로 개인 참배를 유도

제2절 조선 신궁 참배자의 내실
(1) 1930년대 중엽 참배자 급증
(2) 하계 조조 참배의 영향력
(3) 참배 아동 수에 관한 검토 ― 거리와 참배율에 초점을 맞추어서

제3절 1937년 이후의 참배자
(1) 개인과 단체 참배의 동향
(2) 2년째에 접어든 하계 조조 참배와 정기 참배 시작
(3) 애국의 날 시작과 조선총독부 학무 행정의 목적

제4절 지역 사회로의 확대와 그 배경
(1) 대구 신사 일참회 ― 1930년대 후반부터 1940년대
(2) 조선 신궁과 신궁황학관

장 요약.

제4장 지역에서 신사를 유지・관리하게 하다 – 신사 설치와 학교의 역할

제1절 신사에 대한 기억과 행정 당국이 학교에 거는 기대
(1) 신사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2) 기대를 받는 학교

제2절 신사 설치의 근거 법령과 설치 수의 추이
(1) 근거 법령
(2) 신사 설치 억제 경향

제3절 신사 설립을 신청한 대표자와 실제 관리자 — 1932년부터 1939년까지
(1) 일본인 신청자의 경우
(2) 조선인 신청자의 경우

제4절 ‘일면 일사一面一祠’ 정책의 실시 과정
(1) 신사의 건립과 유지에 동원된 소학교 교장과 아동
(2) 전라남도의 사례를 통해 본 극단적인 양상
(3) 변질되는 신사 ― 1940년대

장 요약

제5장 학교 안에 신사를 만들다 -신궁 부적과 학교 의례 공간

제1절 조선에 신궁 부적 배포
(1) 일본 현지의 신궁 부적 ― 1930-1934년
(2) 신궁 부적, 신단, ‘부적봉사전’ ― 1934-1936년

제2절 조선의 ‘어진영’과 이를 둘러싼 혼란
(1) 조선의 학교 의식 규정과 교육칙어 등본
(2) ‘어진영’ 교부 ― 1937년(1)
(3) 신단 이설 지시 ― 1937년(2)

제3절 1938년 이후의 의례 공간
(1) 신궁 부적 배포의 실태 ― 1938년
(2) ‘황국신민의 서약’ ― 1938-1939년
(3) 경상도에 있는 학교에 ‘부적봉재전’ 설치 계획 ― 1940년 전후
(4) 1940년대의 신단과 신궁 부적

장 요약

보론 : 신직회 회보라는 매체
— 조선신직회 회보 《도리이鳥居》에 대해서

결장

제1절 ‘신도를 받드는 조선’을 노린 그들은 왜 아동에게 의존하였는가? — 이 책의 요약

제2절 신사 ・ 학교의 상호 의존과 지배 구조의 와해 — 가설의 실증

제3절 끊임없는 요구, 끝없는 부담 — 다양한 억압과 ‘벽’
(1) 억압의 주체
(2) 신사 참배를 촉구하는 측에서 바라본 시간의 ‘벽’

제4절 무한정의 ‘신비’ 속 제반 권력의 양상

제5절 신사 참배, 학교와의 관계를 통해 살펴보다
(1) 강요란 무엇인가?
(2) 각 시기의 특징

제6절 남은 과제. 321

자료1. 조선 신궁 신직 일람朝鮮神宮神職一覽
자료2-1. 이 책 관련 사항 연표
자료2-2. 이 책 관련 인물 연표
자료3. 조선신직회 회보 《도리이鳥居》 표제 일람

맺음말

저자 : 히우라 사토코樋浦鄕子Hiura Satoko

1973년생. 일본 쿄토대학 대학원 교육학 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교육학 박사. 일본 데이쿄帝京대학 강사. 현재 일본 국립역사민족박물관 준교수... more

역자 : 이언숙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후 같은 학교 대학원 동양사학과에서 일본사를 전공했고, 일본의 도쿄대학교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국사학과에서 일본 중세사 전공으로 연구생 과정을 마쳤다. 현재 외교통상부, 국제교육진흥원, 한국국제교류재단, 한일 역사교사교류회 심포지엄 등에서 통역 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일등 국가의 조건》,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 《일본인에게 역사란 무엇인가》, 《대단한 책》, 《멸망하는 국가》, 《만들어진 나라 일본》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등이 있다.... more

댓글을 달 수 없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