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학자. 경남 함안. (1917. 7. 6 ~ 1991. 3. 20)
‘전근대사회의 본질을 해명해주는 것은 토지와 공동체에 관한 문제’라고 보고, 고려시대의 전시과, 농장에 관한 연구 등 주로 고려 토지제도사 연구에 노력을 기울였다. 일제강점기에 경성제일고보를 나와, 1941년 일본 게이오의숙[慶應義塾] 문학부 사학과를 졸업했다. 1946~50년 서울대학교 문리대학 강사·조교수를 지냈다. 그뒤 동아대학교·숙명여자대학교를 거쳐 1967년부터는 고려대학교 문리대학 교수로 있으면서 박물관장을 역임했다. 1978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문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3년부터는 전주대학교 객원교수, 1987년부터 아주대학교 대우교수를 지냈다.
저서로는 〈한국토지제도사〉·〈세계사에 비춘 한국의 역사〉·〈고려토지제도사〉·〈고려토지제도사연구〉가 있다. 그외 연구논문으로는 〈고려초기의 대거란관계〉·〈고려초기의 군인전〉·〈한국사의 시대구분에 대하여〉·〈신라의 녹읍에 대하여〉·〈고려시대의 성격〉·〈고려시대의 사원경제〉·〈고려시대의 농장경영형태〉·〈고려농장에 대한 일연구〉 등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