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조이스의 두 번째 소설인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작가의 자서전적인 작품으로 그의 다른 소설과 마찬가지로 대단히 복잡하고 난해하다. 한 젊은 주인공의 예술가로서의 성장변모를 그린 이 작품은 “교양소설” 혹은 “성장소설”의 대표적 케이스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가가 이 소설에서 주인공으로 하여금 전통적인 구속에서 벗어나 미래에의 가능성 제시 및 새로운 진화 개념을 사용함으로써 19세기의 자서전적 소설을 특징짓는 도덕적 판단에 대한 불확실성과 모호성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 있는 것에서 보는 바와 같이 제임스 조이스는 이 작품에서 기존의 전통적 교양소설이 갖는 스토리 전개나 인물 묘사 등을 배제하고 작가만의 독특한 언어구사, 문체로써 주인공의 인생에 대한 도약을 탐색함으로써 다른 어떤 “교양소설”도 능가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은 복잡하고 정교한 산문체와 지적인 표현의 농축성, 모자이크처럼 얽힌 주제, 전통에 대한 주인공의 대담한 도전과 미래의 예술 체계를 향한 지적 다이너미즘으로 인해 현대소설을 대표하는 가이드 북이 되고 있다.”
목차 없음
저자 : 제임스 조이스
James Joyce(1882-1941)는 1882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 태어나, 예수회 학교들과 더블린의 유니버시티 칼리지(UCD)에서 교육을 받았다. 대학에서 그는 철학과 언어를 공부했으며, 대학생이던 1900년, 입센의 마지막 연극에 관해 쓴 긴 논문이 《포트나이틀리 리뷰》지에 발표되었다. 당시 그는 서정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나중에 《실내악》이란 시집으로 출판되었다. 1902년 조이스는 더블린을 떠나 파리로 향했으나, 이듬해 어머니의 임종으로 잠시 귀국했다. 1904년 그는 노라 바너클이란 처녀와 함께 다시 대륙으로 떠났다. 그들은 1931년 정식으로 결혼했다. 1905년부터 1915년까지 그들은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함께 살았으며, 조이스는 그곳의 벨리츠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1... more
역자 : 김종건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서울대 사대 영문과 및 대학원 영문과 졸업 미국 털사대 대학원 영문과 졸(석사 및 박사학위) 고려대 영어교육과 교수(영문학) 역임 아일랜드 국립 더블린대학 조이스서머스쿨 초빙 강사(1993, 1995) 現 한국제임스조이스학회 고문 역서 《한 푼짜리 시》 《실내악》 《지아코모 조이스》 《망명자들》 《에피파니》 《더블린 사람들》 《영웅 스티븐》 《율리시스》 《젊은 예술가의 초상》 《비평문 선》 《노라》 《피네간의 경야》 저서 《제임스 조이스 문학》 《율리시즈 주석본》 《율리시즈 연구》 I·II 《율리시즈 지지 연구》 수상 한국번역문학상 · 고려대 학술상 대한민국학술원상...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