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고향인 북청에서 월남해오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함경도 문화에 익숙한 저자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으로 함경도의 민속에 대해 다양하고도 충실하게 정리한 책이다. 북쪽의 풍속에 밝은 분들이 대부분 작고함에 따라 그곳의 민속관계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앞으로 사실상 불가함을 잘 알고 있는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이번 조사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함경도 민속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해방 이전의 함경도 민속에 관한 문헌자료는 물론이고 해방 이후 북한과 남한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행해져 온 민속 연구의 성과를 모두 반영하고 있다. 이 책은 남한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롭기만한 잊혀져가는 함경도의 민속에 관한 갖가지 흥미있는 민속양상을 세세하게 전하고 있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 특히 전후세대들에게는 우리 선조들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조상들의 문화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함경남도 북청군은 북한 전역에서 가장 많은 민속을 갖고 있었던 고장임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는데 놀라운 것은 함경도 출신 월남민들이 많이 살고 있는 속칭 ‘아바이마을’이라 불리는 속초시 청호동에는 아직도 함경도 민속의 일부인 북청사자놀이, 함경도 민요, 관원놀이, 돈돌날이 등이그대로 전승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요한 민속자료들은 곳곳에 사진으로 보여주며 내용설명을 하고 있고, 사람이 죽은 후 삼년만에 좋은 날을 택하여 행하는 망묵이굿인 새남굿에 사용되는 꽃틀과 장벗대는 그 제작방법과 함께 칼라그림까지 예쁘게 본문에 삽입하고 있어서 독자들이 함경도 민속에 관한 이해를 한층 더 쉽게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Ⅰ 함경도 민속의 배경
Ⅱ 함경도의 세시풍속
1. 함경도 세시풍속의 전반적 특징
2. 정초의 세시풍속
3. 봄철의 세시풍속
4. 여름철의 세시풍속
5. 가을철의 세시풍속
6. 겨울철의 세시풍속
Ⅲ 함경도의 민간신앙
1. 가신제
2. 개인치성
3. 동제
4. 민간요법
Ⅳ 함경도의 무속신앙
1. 함경도 무속의 전반적 특징
2. 함경도 무굿의 종류
3. 함경도의 새남굿
Ⅴ 함경도의 관혼상제
1. 기자와 출생의례
2. 관례와 계례
3. 혼례
4. 장례
5. 제례
Ⅵ 함경도의 민속놀이
1. 함경도 민속놀이의 전반적 특징
2. 개인놀이
3. 집단놀이
Ⅶ 함경도의 민속극
1. 북청사자놀이
Ⅷ 함경도의 민요
1. 함경도 민요의 전반적 특징
2. 노동요
3. 의식요
4. 부요
5. 통속민요
6. 동요
Ⅸ 함경도의 의식주
1. 의복
2. 음식
3. 주거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