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터 바이스

Peter Weiss(1916-1982)1916년 독일 베를린의 노바베스에서 헝가리-유대인 출신의 직물업자인 아버지와 스위스 바젤 출신의 여배우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났다. 1934년까지 베를린과 브레멘에서 살았고, 이후 나치의 박해를 피해 영국을 거쳐서 체코로, 그리고 스위스를 거쳐 스웨덴으로 이주하였다. 이러한 불안정한 삶 속에서도 그는 작가로서 화가로서 영화감독으로서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내용·형식적 실험을 시도하였다. 1965년 아우슈비츠 재판을 방청한 이후 미국의 베트남전을 비판하는 등 적극적 현실참여 활동을 하였으며, 강대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항하는 세계시민으로서의 개인의 보편적 삶을 작품에 담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 소설 《부모로부터의 작별》, 《저항의 미학》, 희곡 《탑》, 《마부 몸의 그림자》, 《소실점》, 《길을 가는 세 사람의 대화》, 《마라/사드》, 《심문》, 《망명지의 트로츠키》, 《횔덜린》, 《소송》, 《새로운 소송》, 에세이집 《아방가르드 영화》 등이 있다.

  • 소송 · 새로운 소송

    삶은 항소의 과정이다. 말할 것도 없이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가장 뛰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