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의 기억 -헌법학자가 바라본 비상계엄과 탄핵, 그리고 내란단죄의 시간

미디어추천도서

저자 : 이준일

판형 : 신국판 면수 : 456 쪽

발행년월일 : 2026-04-03

ISBN : 979-11-6956-146-4 03360

단행본 

가격 : 26,000

탄핵 1년, 헌정의 시간을 다시 묻다 ― 헌법학자가 짚어낸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내란단죄의 전 과정

탄핵 1년, 헌정의 시간을 다시 묻다 ― 헌법학자가 짚어낸 비상계엄, 탄핵, 그리고 내란단죄의 전 과정
대통령 탄핵 1년이 지난 지금, 비상계엄 선포와 대통령 탄핵, 그리고 내란죄 처벌로 이어진 일련의 사태는 한국 사회에 헌정질서의 근간을 다시 묻는 계기가 되었다. 이 책은 그 과정을 헌법학의 시각에서 재구성하며, 무엇이 어떻게 위헌·위법이었는지를 헌법과 법률의 기준에 따라 체계적으로 짚어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많은 시민들이 이미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비상계엄과 탄핵의 문제를 헌법적 쟁점 단위로 세분화하여 명확하게 설명한다는 점이다. 저자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당선인 시절과 재임 중의 발언,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사실관계, 공적 기록과 객관적 자료를 폭넓게 검토하며, 비상계엄 선포가 왜 절차적으로도 실체적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지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단순한 정치적 평가를 넘어 헌정질서의 관점에서 이번 사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제1장 〈비상계엄〉에서는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을 추적한다. 대통령의 담화와 국정 운영 과정, 대통령 부인 및 측근 관련 의혹, 이태원 참사와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 명태균 게이트 등 재임 기간 중 누적된 여러 사안을 되짚으며 비상계엄 선포가 우발적 결정이 아니라 정치적·법적 위기의 축적 속에서 이루어진 권한 남용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나아가 대통령 임기단축과 탄핵이 헌법질서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도 함께 논한다.
제2장 〈탄핵〉은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본격적으로 다룬다. 탄핵절차와 형사재판의 차이, 탄핵 요건으로서의 법 위반과 그 중대성, 대통령의 헌법준수 및 헌법수호 의무,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과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실체적 쟁점들을 촘촘히 분석한다. 특히 계엄포고령, 국회 봉쇄와 국회 활동 방해, 선거관리위원회 병력 투입, 정치인·언론인·법조인 체포 계획 등 구체적 사실들을 헌법적 기준 위에서 재검토함으로써, 탄핵이 단지 정치적 충돌의 결과가 아니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회복하기 위한 헌정적 절차였음을 드러낸다.
이 책의 차별점 중 하나는 대통령 탄핵만이 아니라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탄핵심판 문제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국무총리, 장관, 감사원장, 방송통신위원장, 검사 등 국가기관과 고위공직자에 대한 탄핵심판 사례를 헌법학자의 시선으로 검토하면서 현행 탄핵제도의 한계, 제도 설계의 빈틈을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대통령 개인의 일탈을 넘어 한국 헌정체계 전반의 구조적 취약성까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
제3장 〈내란죄〉에서는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행위의 성격과 처벌 문제를 다룬다. 대통령의 공익실현의무와 정치적 중립 의무,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 계엄선포권 남용, 내란죄와 탄핵사유의 중첩, 대통령 불소추특권의 한계, 수사기관과 법원의 권한 문제 등 복합적인 쟁점들이 입체적으로 서술된다. 저자는 친위쿠데타에 의한 내란이 왜 헌정질서를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범죄인지 밝히는 동시에 이를 어떻게 단죄하고 제도적으로 재발을 막을 것인지까지 논의를 확장한다.

저자는 우리 역사에서 반복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의 비극을 단순한 과거 사건이 아니라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될 헌정사적 경고로 읽는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상호 배제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작동해야 하는 헌법원리이며,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헌법의 지배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한다. 동시에 헌법재판제도, 법원개혁, 위헌정당해산, 내란범죄에 대한 엄정한 형사처벌과 사면 제한 등 향후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제도적 대안도 제시한다.

《탄핵의 기억》은 한국 사회가 지나온 ‘내란의 밤’과 ‘탄핵의 강’을 감정적으로 대처하는 대신 헌법적 언어와 제도적 성찰로 다시 읽어내게 하는 책이다. 비상계엄과 탄핵, 내란죄를 둘러싼 복잡한 쟁점을 한 권에 집약하여 정리하면서 이번 사태가 왜 헌정질서의 문제였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고쳐야 하는지를 치밀하게 보여준다. 시사적 관심을 넘어 한국 민주공화국의 헌법체제를 성찰하려는 독자, 법학·정치학·행정학 연구자와 학생, 그리고 동시대 한국사회의 제도적 과제를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될 것이다

 

마침내 내란전담재판부의 설치와 법왜곡죄의 도입 및 재판소원제의 신설이 급물살을 탄다. 내란의 밤을 지나고 탄핵의 강을 건너며 이제 한국사회는 엄중한 단죄의 시간을 직면하고 있다. 지금은 어설픈 연민이나 자비보다 단호한 질책과 단죄를 우선시켜야 하는 시간이다. 그래야만 한국사회에서 계엄과 탄핵에 대한 기억이 평생을 괴롭히는 우울한 집단적 트라우마가 되지 않고, 정의로운 미래로 도약하는 공동체적 다짐과 용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다.
― 〈에필로그〉 중에서

 

책머리에
프롤로그

1장 비상계엄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
1.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
2.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3. 대통령의 임기단축이 필요하다

2장 탄핵 ―위헌적 비상계엄을 선포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의 소추와 심판
1. 탄핵의 소추
2. 탄핵의 심판
3. 탄핵반대와 위헌정당해산

3장 내란죄 ―비상계엄을 통한 내란행위의 처벌
1. 헌법상 대통령의 공익실현의무
2. 공익실현의무를 위반한 국정농단
3. 비상계엄의 선포를 통한 내란
4.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화를 위한 외환죄 모의

에필로그
참고자료
부록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의결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심판 선고문

저자 : 이준일

고려대학교 법과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법학석사)하고, 독일 킬Kiel대학교 법과대학 박사과정을 졸업(법학박사)하였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위원과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위원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 《헌법학강의》, 《인권법》, 《차별금지법》, 《감시와 법》, 《영화의 미학, 법의 철학》, 《헌법으로 가는 소풍》 등이 있다. 《헌법의 시간들》은 제5회 한국법학교수회 학술상을 수상하였다....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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