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자유정신”의 모델이라고 토마스 만이 극찬한 작품, 츠바이크는 이 작품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이끌고 지배하는지를 해부학자처럼 섬세한 문장으로 보여 준다. 자신을 전혀 알지 못하는 남자를 죽을 때까지 헌신적으로 사랑한 익명의 여인의 유서 혹은 처음이자 마지막인 편지. 그녀의 무모하기까지 한 이 순애보는 진실함을 상실한 세계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본문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 : 슈테판 츠바이크
Stefan Zweig (1881-1942) 1881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출생. 청소년 시절에 보들레르와 베를렌 등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들의 작품에 심취하였고, 릴케, 호프만슈탈같은 시인들의 작품에 영향을 받았다. 20세에 처녀시집《은빛 현》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이 시집 이후 그는 평생 동안 소설가로서 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였다. 토마스 만으로부터“사랑과 자유정신”의 모델로 추앙받을 만큼 그의 소설은 사람의 정신과 육체가‘사랑’이라는 감정 속에서 어떻게 하나로 합일되는지를 섬세한 예술적 문체를 통해 보여 주었으며, 독일 에로티시즘의 미학을 창조한 독보적 존재로 평가받고있다. 대표작으로《모르는여인의편지》,《 감정의혼란》,《 초조한마음》,《 체스》,《 환상의밤》등이있으며,《 마리... more
역자 : 송용구
시인, 문학평론가.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독일시 연구로 석사 및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월간 《시문학》지에 시 〈등나무꽃〉 외 4편을 추천받아 등단했다. 2002년 9월 이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독일어권문화연구소 교수로서 독일문학, 철학, 역사학을 통섭시키는 인문학 교육의 증진에 힘써왔고, 현재는 고려대학교 강좌 〈독일문학의 탐색〉, 〈독일문화와 종교〉 등을 강의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석탑강의상’을 2005년과 2014년에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는 《인문학의 숲》(2022), 《기후변화에 대항하는 독일시와 한국시의 기상학적 의식》(2020), 《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2018), 《지식과 교양》(2018), 《생태언어학의 렌즈로 바라본 현대시》(2018),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