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국 상고문화의 기원과 중국 동북지방’을 주제로, 중국의 요령성, 길림성, 흑룡강성 및 그 주변 지역인 내몽고자치구, 하북성 등에 분포하는 관련 유적·유물을 조사하였다. 한국사의 초기국가인 고조선과 부여가 요령의 요하 유역과 길림의 송화강 유역에서 각각 일어났으며, 그를 계승한 고구려 역시 그 사이의 혼강 유역에서 국가를 형성하였다. 중국 동북지방이 한국 문화의 기원과 깊이 관련된 지역임은 역사적으로 보아 분명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신석기문화로부터 고구려에 이르기까지, 중국 동북지방과 한국 문화 사이의 유기적인 상호관계에 대해 시기별로 정리하였다. 그러면서도 개설적인 설명보다는 그동안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자료와 성과를 소개하려고 노력하였다. 남과 북이 분단된 현실에서 중국 동북지방과 북한 지역의 문화상에 대한 연구는 자연스레 한계가 불가피하다. 하루 빨리 한국과 중국의 공동 조사, 나아가 남·북한의 공동 조사가 함께 이루어져서, 상고문화의 전체상을 세울 수 있는 학술적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해 본다.
제1부 한국의 선사문화와 중국 동북지방
한국 岩刻畵의 기원과 중국의 동북·산동 지역 – 최광식
중국 동북 지역과 한반도 중서부 지역 신석기시대 토기 문화의 비교 – 임상택
한반도 청동기시대의 토기문화와 중국 동북지방 – 안신원
제2부 고조선의 문화와 중국 동북지방·서북한지방
古朝鮮의 언어구역과 燕의 동북 지역 – 박대재
燕式土器文化의 확산과 後期 古朝鮮의 토기문화 – 정인성
북한의 ‘大同江文化論’과 고조선 인식 검토 – 조법종
제3부 부여-고구려의 문화와 중국 동북지방
부여 성곽의 고구려 연용에 대하여 – 이종수
考古資料를 통해 본 三燕과 高句麗의 문화적 교류 – 조윤재
찾아보기
차례
저자 : 최광식
1953년 서울 출생. 고려대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문학박사), 현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이다. 고구려 연구재단 상임이사,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재청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등을 역임했고, 한국역사민속학회장, 한국고대사학회장, 한국고대학회장, 한국사연구회장 등을 지냈다. 주요 저서로 《고대 한국의 국가와 제사》,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단재 신채호의 ‘천고’》, 《우리 고대사의 성문을 열다》, 《백제의 신화와 제의》, 《한국 고대의 토착신앙과 불교》, 《점교 삼국유사》(공저), 《한류로드》, 《실크로드와 한국문화》, 《삼국유사》 역주(전 3권, 공역) 등이 있다.... more
저자 : 박대재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한국사연구소 소장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고대사를 전공하고 있다. 공군사관학교 역사철학과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미국 남가주대학 한국학연구소 객원연구원, 일본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객원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 《의식과 전쟁―고대 국가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고대한국 초기국가의 왕과 전쟁》, 《중국 고문헌에 나타난 고대 조선과 예맥》, 《점교 삼국유사》(공저), 《(역주) 삼국유사》(공저), 《한국 상고문화와 중국 동북지방》(공저)등이 있다....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