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죽음은 문학의 영원한 테마이다. 18세기 초 오사카 소네자키 숲에서 일어난 간장 가게 종업원 도쿠베와 유녀 오하쓰의 정사(情死) 사건은 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지카마쓰 몬자에몬에 의해 일본인의 사랑과 죽음의 미학을 보여 준 상징적인 사건으로 재탄생하였다. 귀족이나 영웅이 아닌 지극히 평범함 서민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의리와 인정, 돈과 사랑이 뒤얽힌 이 비극은 3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대인의 가슴에 조용한 파문을 그리고 있다.
서문 관음보살순례 이쿠다마 신사의 장 시지미가와의 유곽 덴마야 죽음의 여정 소네자키 숲의 장 해설 일본의 〈로미오와 줄리엣〉 부록 1. 근세 서민극의 세계 2.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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