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시대의 시창작론 2

《인터넷시대의 시창작론2》는 2002년에 간행된《인터넷시대의 시창작론》의 후속편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시 창작 훈련과 교육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실천적인 시창작 지침서이다. 인터넷 시대에 ‘디지털 시대를 뒤쫓는 말단의 소비자가 아닌 새로운 가치 창출의 소프트웨어의 운용자이자 풍요로운 인간성에서 비롯되는 자기 성찰의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하는 저자의 이 책은 시와 시창작을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적 교양의 필수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하려는 그간의 꾸준한 노력의 연장선에 있다. 하이퍼텍스트를 이용한 시쓰기

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인터넷의 쌍방향적 특성을 활용하여 시인과 독자들의 대화를 시도한 하이퍼텍스트 시쓰기 프로젝트 <팬포엠Fan-Poem>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저자와 독자 간의 실시간 소통은 ‘쓰는 시인’, ‘읽는 독자’라는 전통적인 두 문학적 주체 구분을 지양할 수 있도록 하며, 시를 하나의 궁극적인 결과물의 관점에서 평가되는 개별적인 시로 고립시키지 않고 시의 독자와 시인이 함께 하고 영감을 상호 교류하는 창작 과정으로서의 시, 향유로서의 시를 가능하게 한다.

이 책은 한 편의 작품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창작까지 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팬포엠’의 실례를 통해 그 구체적인 소통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독자는 시인의 작품 본문 중에서 자신이 선택한 시구를 길잡이 삼아 짤막한 분량의 시구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시 창작에 대한 부담으로부터 훨씬 자유로울 수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하이퍼텍스트시를 통해 시 작품의 수용자에서 창작자로 변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인터넷을 활용한 시창작의 단계적 실습
이 책은 한 줄의 시쓰기에서 출발하여 등단 과정에 이르기까지, 예비시인을 위한 구체적인 훈련의 과정을 제시한다. 특히, 이 모든 과정을 독자가 즉시 참여 가능한 인터넷 공간과 연계시키고 있다. 독자는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하여 온라인 합평회, 시창작 지도교실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시인이자 비평가이며 그리고 대학에서 시를 강의하는 저자는 강의실에서, 인터넷 공간에서, 시창작 교실에서 학생들, 예비시인들과 끊임없이 소통을 모색해왔으며, 이 책은 여러 다른 시인들, 평론가들 그리고 예비시인들이 참여한 공동작업으로서 현재 우리 사회에서 시가 어떠한 자리에 있는가를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제1부 하이퍼텍스트와 시쓰기

1장 시의 독자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갔는가
1. 현실에서 가상으로
2. 디지털 시대와 시의 존재방식
3. 시적인 것과 예술적인 것
4. 기계적인 것과 인간적인 것

2장 하이퍼텍스트 시쓰기와 팬포엠 프로그램
1. 읽는 시인과 쓰는 독자의 가능성
2. 팬포엠이란?
3. 팬포엠을 기획한 이유
4. 팬포엠 프로그램 설계

3장 팬포엠- 시쓰기를 통한 시인과 독자의 대화
1. 팬포엠 대상 작품과 창작 배경
2. 팬포엠 사례- 시읽기와 시쓰기의 네트워크

제2부 시창작 교실에서의 대화

1장 시적 언어의 발견
1. 짧은 시- 뜨거운 응축과 시원한 포착
2. 함께하는 시- 산만한 즐거움
3. 좋아하는 시와 좋은 시
4. 시를 쓴 계기와 씌어진 시 사이

2장 시와의 만남, 시를 통한 만남
1. 너무나 평범한, 그래서 특별한
2. 오랜 풍경, 정겨운 세계
3. 도시인과 관찰의 미학
4. 팽팽한 자의식과 현대인의 고립감
5. 과격한 감정, 도발적 언어
6. 문화적 텍스트와 시

제3부 시창작 연습과 시인 탄생

1장 내가 쓰는 시와 강평

2장 온라인 합평회

3장 포엠큐 이달의 우수작

4장 사이버 현상문예 당선작과 심사평

5장 첫등단작을 쓸 무렵

부록 : 시창작 관련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