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으로서의 책읽기를 배제한, 책읽기를 통한 선험적 이해의 길잡이가 되어 주는 것이 이 책을 펴낸 의도이다. 감상과 이해의 고유한 영역을 이 책은 인정한다. 감상은 감상대로 직관의 세계에 遊泳해야 할 것이고, 이해는 또 그것대로 논리의 체계에 가 닿아야 할 것이다. 연구란 어차피 논리적 이해와 究境임을 감안할 때 《탐구로서의 소설독법》은 필요하다. 이 책은 연구서라기보다는 교과서다운 면모를 살리고자 독법에 치중하였음을 밝혀둔다.
책머리에
염상섭의 리얼리즘
1. [표본실의 청개구리]의 햄릿형 인물
2. [만세전]의 식민지 지식인
3. [二心]의 열강의 각축
4. [삼대]의 가족과 사회
5. [驟雨]의 전쟁체험
채만식의 풍자
1. [레디 메이드 인생]의 역설
2. [제향날]의 민족과 역사
3. [태평천하]의 풍자
4. [잘난 사람들]의 폭로와 고발
5. [탁류]의 민족과 현실
김남천의 풍속
1. 로만개조론
2. 풍속론
3. 예술적 경향소설론
4. [대하]의 가족사
5. 민중사적 서술
무산운동에 대한 시각
1. [삼대]의 등거리 관계
2. [태평천하] 의 역설적 참여
3. [대하]의 민중적 실체
[고향]과 [상록수]의 농촌문제
1. “변화”의 의미
2. 농민운동과 농촌계몽
3. 계급 구조와 모순 구조
4. 극복으로서의 투쟁과 화합
5. 현실주의와 이상주의
이상과 박태원의 자의식
1. [날개]의 폐칩된 자아
2.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의 노정
김유정과 이효석의 서정
1. [동백꽃]의 동심
2. [봄 봄]의 해학
3. [메밀꽃 필 무렵]의 향수
김동리의 인간과 자연과 신
1. 샤만의 세계
2. 설화적 시간과 공간
3. “물”과 “불”의 이미지
4. 자연으로의 귀의
황순원의 근원적 생명
1. 詩心의 소설
2. 모성과 생명의 근원
3. 현실과 산문
4. 원형으로서의 토속
연변의 소설
1. 역사의 동질성
2. 김학철의 [격정시대]
3. 항일운동 체험
4. 연변의 단편소설
전후소설의 전개
1. 전쟁기의 민족문학
2. 신세대 휴머니즘
3. 긍정의 미학과 비판적 지성
4. 피난과 실향
손창섭의 네거티브 필름
1. 피난민 체험
2. 불구와 인간모멸
3. 행동의 희화화
4. 운명의 “낙서족”
최인훈의 관념
1. 스토리 진행법
2. [광장]의 패러디
[혁명] [들블]과 동학란
1. 역사적 사실의 소설화
2. 서기원의 [혁명]
3. 유현종의 [들불]
4. 관념과 실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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